▲故 장기려 박사.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슈바이처 故 장기려 박사의 따뜻한 사랑과 봉사 정신을 담은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를 11월 21일(토) 오후 3시, 11월 23일(월)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번 다큐는 CTS 창사 20주년과 장기려 박사의 추모 20주기에 맞춰 기획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을 봉사대국으로 만든 ‘바보 의사 장기려’

한국전쟁 당시 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전신인 천막병원을 세워 피난민을 무료 진료하고, 의료시설이 없는 무의촌 진료 등을 통해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섬겼던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1911~1995).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간부분절제술을 실시하는 등 한국 간외과학의 실질적인 창시자로 평가받으며 당대 최고의 의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자신보다 환자를 더 사랑해,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집 한 칸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던 ‘바보 의사’ 장기려 박사. 그는 뇌경색으로 반신이 마비될 때까지도 가난한 환자를 위해 살았고, 그런 장 박사를 본받아 박애정신을 실천하는 그의 제자들 덕분에, 그가 천국으로 간 지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사랑의 기적들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열매 맺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 완벽에 가까운 고증

CTS 제작진은 장기려 박사의 삶을 세밀하게 고증하기 위해, 그의 자손·제자·환자 등 그를 직간접적으로 만난 백여 명 이상을 인터뷰했다.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연기파 크리스천 배우 정선일과 최선자 등이 출연한 다큐드라마를 제작해 그의 인생을 재구성하는 등, 보다 실제적이고 살아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힘썼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그가 떠난 1995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기적들을 몸소 경험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화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특별히 해외 로케이션 촬영 등을 통해, 장 박사의 정신을 이어 국내와 해외 오지의 의료선교를 하고 있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9년째 페루 아마존 밀림에 찾아가 인술을 베풀고 있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의료진들의 섬김 사역을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사랑의 물결을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여, 섬김과 나눔에 대한 도전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던 장기려 박사의 사랑과 신앙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는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구성과 깊은 감동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