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 19일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에 대해 “헌법정신과 그 본질을 파괴한 행위”라며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퇴행을 촉발시키는 반(反)역사적 판결임을 천명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어떻게 선거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출하고 지지한 정당에 대한 해산을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으로 우리 사회는 다양성과 관용을 잃어버린 전체주의 사회로 퇴보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면서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마저 심각하게 위축됨으로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심각한 갈등과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는 역사를 되돌리는 절망스러운 현실에 맞서 정의·평화·생명의 하나님나라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든 선한 세력과 더욱 튼튼한 연대의 행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