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총회 임원진 모습. ⓒ공동취재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 예장 고신 제64회 총회(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25일 저녁 폐회예배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장 이목을 끈 안건은 고신대학교 미래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보고 및 청원 건이었다. 총회 전 대책위는 천안 신대원을 매각하고 부산 영도캠퍼스로 이전하는 안을 적극 검토했다. 대책위는 이를 바탕으로 ①영도와 천안 캠퍼스를 통합한다 ②통합의 구체적 실행은 ‘고신대학교 캠퍼스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한다 ③추진위원회 인원은 11인으로 하되, 당연직으로 총회장, 부총회장 2인, 서기와 학교 이사장, 이사 3인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3인은 총회 임원회에서 선정한다 등의 안을 청원했다.

고신대 관련 건은 사흘간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국 청원사항 중 앞의 두 항은 받지 않고 추진위원회만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위 구성은 원안과 달리 총회 임원회 4인, 학교 이사회 4인, 총회 공천위원회 추천 2배수 후보 중 목사 4인과 장로 3인 등 15인으로 정해졌다.

예장 합신·대신과의 ‘3개 교단 하나됨을 위한 교류추진위원회’는 ‘합신과의 교류추진위원회’로 변경됐다. 예장 대신총회가 백석과의 통합을 진행 중이기 때문. 합신총회와는 △신학교 간 양해각서 체결과 교수, 학점 교류 △교단 간 부교역자 교류 △양 교단 목사, 장로, 여전도회 연합 수련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이중직 허락 청원은 부결됐고, 총회 차원에서 미자립교회를 적극 도울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NCCK와 천주교 간의 ‘신앙과직제협의회’에 대해선 “총회는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사태 추이를 보고 총회가 대응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전태식 목사에 대한 참여금지 가결 해제 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