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이 위대한 사도로서 헌신할 수 있게 된 요소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은 정체의식입니다.  이것이 그의 참 믿음이기도 합니다.

“10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갈 1장)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 일본의 경우라면 군국주의적인 우경화를 뜻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경우라면 가정적 이기주의를 뜻하는 것입니다.
지역이라면 지역주의를 뜻하는 것이며

유대인이라면 유대주의를 뜻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이라면 포퓰리즘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할 때에
군국주의에 사로잡히지 않고 조국을 사랑하게 되며
가정적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가정을 사랑하게 됩니다.
지역주의에 머물지 아니하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유대주의에 붙잡히지 아니하고 복음주의로 나가게 되며
포퓰리즘에 빠지지 아니하면서 정치를 하게 됩니다.
<산마루설교 ‘참 믿음’ 중에서>

* 오늘의 단상 *  

선택과 결단이 자연스러워야
순리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