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담당자 10명 중 8명이 현재 한국교회가 실시하는 수능기도회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박상진, 방선기, 정병오 공동대표, 이하 입사기)가 최근 교회학교 담당장 200명을 대상으로 수능기도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81.8%가 이같이 답했다.

수능기도회의 문제점 중에선 ‘기복적’이라는 지적(52.1%)이 가장 많았고 ‘출세지향적’(33.6%) ‘타종교와 구별되지 않는다’(9.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러면서도 이들 증 상당수(60.1%)는 당일 수능기도회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기도회가 ‘중요한 인생 여정을 앞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행위’이자 ‘성도들의 필요를 돕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반면 수능기도회에 찬성한 이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분의 도움을 의지하는 건 당연하다’ ‘(수능기도회 참석자들이) 좋은 성적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꿈과 소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가녀의 비전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등의 이유로 수능기도회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결과 현재 한국교회가 진행하는 수능기도회의 운영기간은 일주일 이상이 33.3%였고 당일이 28.1%였다. 기도내용은 ‘내 자녀만을 위해 기도한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했고 ‘교회 내·외 자녀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응답이 79.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입시기는 “이제 40여일 남짓 남은 수능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수능기도회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수능기도회가 개인이 추구하는 욕망의 장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의와 나라가 이루어지는 믿음과 신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