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군과 시애틀 영광장로교회 김병규 목사 부부. ⓒBrian kim 기자
한국비난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9월 8일 2PM을 자진탈퇴한 리더 재범이 한국에 애정을 담아 남겼던 글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재범이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 미국 시애틀을 방문해 본지 미국지사인 기독일보(http://sea.christianitydaily.com)와 가졌던 인터뷰에서는 착실하게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내용을 전한 바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다음은 시애틀 기독일보와의 인터뷰 전문.

아이돌 스타로 급부상한 2PM의 리더 박재범 군이 2집 활동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고향 시애틀을 방문했다. 지난 2일 시애틀 영광장로교회(담임 김병규 목사)에서 재범군을 만났다.

인터뷰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겸손히 답하는 그에게선 순수한 매력이 흘러나왔다. 재범군은 팀의 리더답게 책임감이 강했고 부지런히 일하는 노력파였다. 또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었다.

-깔끔한 외모에 노래 춤, 랩과 무대 매너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서 팬들 사이에 "전지전능" 리드자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평소에 어떻게 준비하나?

“팬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항상 노력하려고 한다. 시애틀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비보이와 랩퍼를 했었다. 좋아하는 일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한국어로 랩 가사 쓰는 것도 재밌고 모든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나가서 술 마시는 것보다 운동하고 춤 연습하는 게 좋아 연습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팬들이 급격히 많아졌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에 이어 후속곡까지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2PM이 있을 수 있다. 3집 앨범을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

-시애틀영광장로교회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한국으로 떠나던 2005년까지 이 교회에 다녔다. 친구들도 이 교회에 있고 청소년기를 함께 한 교회다. 현재는 부모님과 동생, 친척들이 다니고 있을 만큼 가까운 교회다.”

-자신의 신앙을 이야기한다면?

“어려서는 잘 모르고 그냥 하나님을 믿기만 했었다. 지금도 그렇게 깊진 않지만 착하게 살고 싶다.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고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팬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종종 찾아오면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우리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 감사하고 학업도 잘 되길 바란다.”

-재범군은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

“즐겁게 지내며 하고 싶은 일은 열정을 다하곤 했다. 중학교 때는 공부도 잘 했었다.(웃음) 고등학교 때 부터 춤을 시작했고 성적이 약간 떨어졌다. 비보이랑 랩을 좋아하고 또 그것을 잘하니까 어머니께서 JYP에서 개최한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때 나를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어머니께 감사하고 있다.”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 것 같은가?

“30살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 지금은 피아노도 배워 작곡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리더로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있다면

“어떤 일에 실수를 하면 책임을 지는 입장에 있다. 그래서 팀원들을 많이 챙기게 된다. 리더로서 많이 힘들지는 않다. 춤을 춘지도 오래 되었고 연습생 시절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고 챙겨서 큰 어려움은 모르겠다.”

-2PM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멤버 모두 열정이 있고 남자답고 시원하다.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보컬연습과 함께 안무연습을 매일 6시간 이상 하고 있다. 아크로바틱 연습도 진행된다. 운동할 시간도 부족해 아령을 들고 다니며 운동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일단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팬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재범이는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누군가의 길을 밝혀주고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는 어느 교회를 다니며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무엇인가?

“연습생 때부터 2AM의 조권과 교회를 꾸준히 다녔는데 요즘은 잘 나가지 못해 아쉽다. 종종 압구정에 있는 교회에 나가는데 한국말 설교가 어려워 다 이해하진 못한다.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요한복음 3장 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이다.”

김브라이언 기자 seattle@ch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