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코뮤니오에서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이대웅 기자
본지에 ‘시사교회사’ 칼럼을 연재중인 송태흔 목사가 일산 풍동에 엘림코뮤니오를 개척하고 6일 오전 설립예배를 드렸다.

사랑과 섬김, 나눔을 통해 ‘쓴 물을 단 물로 바꾸는 성경적 신앙공동체(출 15:22-27)’를 표방하는 엘림코뮤니오는 동존(同存·Being Together), 동생(同生·Doing Together), 동역(同役·Working Together)의 기본원리를 온 우주 속에 이루며 말씀과 삶이 함께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교회를 추구한다. 코뮤니오(Communio)는 공동체(Community)의 라틴어다.

7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송 목사는 ‘야곱과 에서의 상봉(창 33)’을 주제로 설교했다. 주로 강해설교를 하고 있는 송 목사는 지난 7월 말까지 4년간 시무하던 서울 창신동 동인교회에서 하던 창세기 강해설교를 그대로 이어갔다. 설교에서 그는 “야곱은 얍복강의 씨름 이후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예배를 기념해 성찬 집례도 이뤄졌다.

교회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송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대적 소명을 성경대로 이루기 위해 말씀나눔, 지식나눔, 생명나눔, 정보나눔 등 4대 나눔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말씀나눔은 보통 교회들이 주로 하고 있는 선교와 전도, 교육과 예배, 봉사 등을 말하고, 이외에 기독교 학원과 학교, 연구소 등을 지식나눔, 병원과 요양원, 보육원 등을 생명나눔, 신문과 방송, 잡지와 출판 등을 정보나눔 사역을 분야별로 각각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 목사는 엘림코뮤니오 설립에 대해 “세상에 만연한 세속적 이기주의 및 왜곡된 개인주의를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이름으로 극복하고 우주적인 신앙공동체로서 모델링될 수 있도록 말씀·지식·생명·정보 등 4대 나눔운동을 범우주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며 “작게는 10만원 빌려주고 9만원 돌려받는 성경적 자본주의를 이 땅에 실현해 부족한 자도 없고, 남은 자도 없는 출애굽 만나공동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