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간 WEC국제선교회 한국본부 이사장으로 섬긴 옥인영 장로(좌)와 이날 신임이사장으로 취임한 홍성욱 목사(우)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가 WEC국제선교회 한국본부 이사장에 취임했다.

WEC국제선교회는 2일 안양제일교회에서 이사장 이취임예배를 드리고 홍성욱 목사를 제2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홍 목사는 취임사에서 “이사장직을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로 생각하고 잘 감당하겠다”며 “안양제일교회 일만 성도들과 함께 WEC 한국본부의 5백여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전임자들의 수고로 세워진 집 위에 작은 한 층을 세우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2000년부터 WEC 이사를 역임해 온 홍성욱 목사는 두 차례 이사장직 제의를 거절했으나 지난 6월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후 영국 옥스포드 선교대학원에서 선교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선교학 개론’, ‘선교와 디아코니아’, ‘선교와 교회성장’을 공저하고 ‘교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WEC국제선교회 한국본부가 창립된 1997년부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옥인영 장로(가톨릭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랑의교회)는 이날 이임사에서 “지난 12년 간 WEC 선교사들을 섬겼던 시간은 정말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었다”며 “A국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속해서 WEC국제선교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옥 장로는 WEC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날 예배는 최철희 선교사(WEC국제선교회 한국본부장)의 사회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의 설교, 유병국 선교사(WEC 국제동원 대표)의 이취임자 소개, 트레버 칼미어 선교사(WEC 국제총재)의 동영상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방 목사는 이날 ‘아무쪼록 구원코자’라는 설교에서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여러 모양이 되었던 바울에 대해 설명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선교회 총수인 이사장을 받들어 우리가 다같이 속죄 구령의 복음 사명을 힘차게 감당할 것을 다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13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인 C.T 스터드가 창립한 WEC국제선교회(Worldwide Evangeliaztion for Christ)는 현재 영국에 본부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17개국에 파송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본부는 1997년 이래 현재까지 55개국에 5백여 명의 선교사들을 파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