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프, 친생명, 반낙태
ⓒUnsplash/Maria Oswalt
생명운동단체 ‘영국 생명권’(Right to Life U.K.)에 따르면, 영국에서 1967년 낙태법이 발효된 후 약 1천망 이상(10,135,618명)의 태아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968년 시행된 낙태법 55주년인 지난 4월 27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됐으며,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망라한 것이다.

영국생명권 캐더린 로빈슨(Catherine Robinson) 대변인은 “영국의 낙태법은 여성과 태아 모두에게 실패하고 있다. 1967년 낙태법 시행 후 생명권을 박탈당한 생명이 10,135,618명이나 된다는 것은 국가적 비극”이라며 “이 모든 낙태는 우리 사회가 자궁 속 아기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한 집단적 실패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로빈슨 대변인은 “우리는 이 비극을 기념하기 위해 잠시 멈출 수 있지만, 이 날은 또한 전국의 사람들이 낙태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려는 노력을 새롭게 하도록 촉구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무려 214,869건의 낙태가 있었으며, 이는 2020년보다 4,009건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스코틀랜드에서 13,758건의 낙태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영국과 웨일스에서 ‘우편 알약 낙태’가 만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도입된 이 서비스는, 여성과 소녀들이 온라인 비대면 상담 후 낙태 공급자로부터 우편으로 낙태 알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낙태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국 생명권은 사람들에게 ‘임신 지원 센터’ 또는 기타 ‘낙태 방지 이니셔티브’에서 자원봉사를 고려하고 태어나지 않은 아기와 어머니를 위한 보호를 지원하도록 격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로빈슨은 “적극적이고 행동을 취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임신에서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낙태 방지 국가 건설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