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피날레 무대 현장.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제공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하 블루크로스)이 9일 “2021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릴레이가 ‘장애·비장애연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대화합의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장애인식개선 토크콘서트 릴레이’는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송원산업(주), ㈜다림양행, ‘누오베무지케’, 정화예술대학교 미용예술학과 등의 협력으로 진행한 릴레이 콘서트다.

‘공연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가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대화합의 콘서트’는 장애인식개선 토크콘서트 릴레이의 5차 피날레 공연으로, 정부의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하에 대면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1부는 ‘장애·비장애의 벽을 넘어’, 2부는 ‘세상의 모든 편견을 깨고’, 3부는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진행은 아나운서 김지현이 맡았다.

블루크로스는 “이 콘서트는 무더위와 코로나가 기승이었던 지난 여름, 발달장애와 시각장애를 가진 젊은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라는 매체를 통해 실시간 방영함으로써 코로나 시대의 나눔과 소통 문화 개척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실시간으로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만 약 1,000여 명이었고, 공연 후에도 10,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의 영상을 감상했으며, 장애인 연주자들의 꿈과 미래를 격려하고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고 했다.

이사장 손봉호 장로(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는 인사말을 통해 “평생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사신 장기려 박사의 모습을 기억하며, 약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위로받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활동 취지를 밝혔다.

정종섭 회장(주식회사 다림양행)은 장애를 가졌지만 진로와 꿈을 찾아 당당한 사회인으로 길러낸 장애인 어머니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음악은 피부색과 문화적 차이는 물론 가치관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더 나아가 대화합의 콘서트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모두가 화합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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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첼리스트 차지우, 소프라노 김예은.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제공

2부 연주 ‘세상의 모든 편견을 깨고’에서는 1차~4차까지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장애인 연주자들이 다시 출연해 지난 유튜브라이브 방송의 감동을 잊지 못해 찾아온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로 화답했다. 그리고 마지막 3부 피날레 연주에서는 장애·비장애 연주자들이 함께 만든 화합의 무대로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유은영 씨가 총감독을 맡아 장애·비장애·아마추어 연주자들의 화합의 무대로 진행됐다. 장애·비장애 연주자뿐 아니라 장애인식개선 서포터즈 봉사단원까지 참여한 피날레 무대는 살아온 모습과 생각은 달라도 음악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청중들에게 감동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피날레 무대에서 연주한 오케스트라 ‘누오베 무지케’의 박농우 단장은 “음악 안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음악과 같이 조화롭게 화합하기를 소원한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21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를 주최한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기독교인 장기려 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창단된 이후, 24년째 국내 무료진료 및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보건의료 NGO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