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95만여부, 2018년 비해 55만여부 감소
신임 이사장에 김동권 목사, 부이사장에 정하봉 목사

성서공회 2019 상반기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이 신임 이사장 김동권 목사. ⓒKBS
대한성서공회의 해외 성서 보급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가 28일 제131회 정기이사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성서 보급 통계는 2018년 상반기 249만 63부에서 195만 1,240부로 55만여부나 감소했다.

2017년 상반기는 234만 6,203부, 2016년 상반기는 282만 3,178부였다. 3년 전에 비해 1백만부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성경전서가 199만 5,503부에서 177만 805부로 22만여부 줄어들었고, 신약전서는 24만 8,274부에서 10만 9,161부로 14만여부, 단편성서는 24만 6,286부에서 7만 1,274부로 무려 17만여부 줄었다.

국내성서 반포 수도 2018년 244만 8,072부에서 231만 8,797부로 13만여부 감소했다.

국내성서 반포의 경우 성경전서는 29만 2,030부에서 33만 4,790부로, 신약전서는 49만 8,118부에서 54만 2,492부로, 단편성서는 1,924부에서 2만 5,515부로 각각 늘었으나, 전도지가 165만 6천부에서 141만 6천부로 24만부 감소해 전체 통계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한성서공회 측은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성서 보급이 4만 2,760부가 증가했다”며 “해외 성서 보급의 경우 76개국에 107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인 195만 1,240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밝혔다.

또 “개역개정판 성경은 27만 8,027부가 보급돼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 1,017만 4,697부가 보급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에 지원하는 재정적·인적 지원과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 해외 성서공회들에게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총 28개국에 132,173부의 성서를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작하여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남미의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이티 파라과이 등 10개국, 아프리카 지역의 가나 말라위 기니-비사우 상투메 등 9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마이크로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등 6개국, 유럽 중동 지역의 요르단 마케도니아 등 3개국에 성서를 지원했다”고 했다.

가칭 ‘새한글 성경전서’ 번역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이 완료됐고, 번역 검토는 94%, 문장 검토는 72%,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25% 이뤄졌다”며 “앞으로 재검토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분과별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그 결과를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서초동 성서회관에서 열린 1부 기도회에서는 UBS 총무 마이크 페로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세상, 우리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이현식 목사(감리회), 장만희 사관(구세군), 김웅 목사(기장), 신상현 목사(예장 고신) 등이 소개됐고, 찬성회원 대표로 최규완 장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가, 감사로는 정명철 목사, 송영훈 장로가 소개됐다.

신 임원으로는 이사장에 김동권 목사, 부이사장에 정하봉 목사, 서기에 양병희 목사, 회계에 이선균 목사가 선임됐다. 실행위원에는 김현배 목사, 김순권 목사, 이정익 목사, 손인웅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