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우리 함께 믿음의 새 역사를’ 주제 작은교회 격려

교단 목회자 부부 900여명 참석해 2박 3일간 진행
교단 차원 건강하고 행복한 목회 노하우 전수 행사


건강한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 ‘2019 제5회 성결교회 부흥 키워드’가 18일부터 서산성결교회(담임 김형배 목사)에서 2박 3일간 일정을 개막했다.

‘우리 함께 믿음의 새 역사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세미나에는 900여명의 교단 목회자 부부가 참석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목회자 부부 세미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우리 교회도 부흥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19가지 강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목회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가 설교했다. ‘큰 기쁨이 있더라(행 8:4-8)’는 제목으로 그는 “목회 현장에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고, 내 계획과 원함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 많지만, 낙심해선 안 된다”며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핍박과 박해 가운데 흩어진 사람들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셔서 오늘날 우리까지 이어진 것을 볼 때, 실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여러분들의 목회 현장에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가 함께하시길 바란다. 이는 기독교 2천년 역사와 신앙의 선배들이 걸어온 길이었다”며 “문제와 사건과 어려움이 있을 때, 영원히 변치 않는 기준과 푯대가 되는 말씀 앞에 기꺼이 자신의 가치관과 선입관을 바꿔 새롭게 변화된다면 우리 앞길에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여러분의 목회 현장은 환경과 문제와 관계없이 기쁨으로 충만한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기쁘고 즐겁게 살고 있는가”라며 “강사들의 메시지를 통해 지난날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돼, 돌아가실 때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넘치시게 되길 간절히 축복한다”고 했다.

예배에서 격려사는 기성 총무 김진호 목사와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대신교회), 축사는 전 위원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와 OMS 한국대표 태수진 선교사, 기도는 김단희 권사(젼국여전도연합회장), 성경봉독은 이성준 목사(수정교회), 광고는 이정환 목사(수원교회)가 각각 전했다.

기성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
▲유승대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첫 강의에서는 ‘내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풍성하라’는 제목으로 유승대 목사(은평성결교회)가 나섰다. 그는 “우리 인생은 누구나 약점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약함 자체가 아니라 약함에 대한 나의 태도”라며 “나의 태도에 따라 연약함이 축복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빨리 깨닫고, 나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한다”며 “나의 한계와 연약함을 절실하게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능력을 붙들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을 확실하게 인정하면 할수록, 나의 약함은 도리어 자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힘의 근원을 바로 알아야 한다. 나의 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강력하게 의지하게 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강함을 체험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공급되는 힘의 출처는 하나님에게 있다. 이를 확실히 모르면 낭패를 당한다. 어떤 약함도 하나님 손에 붙잡히면 강점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설교에 은혜를 받으면 성도들이 순한 양이 된다. 그리고 은혜를 받지 못하면 늑대로 돌변한다”며 “무엇보다 교회에 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기도가 뜨거우면 어둠이 물러간다. 기도와 말씀묵상이 계속되면 양떼들은 살아난다”고 당부했다.

최일만 목사(성암중앙성결교회)는 스포츠 문화사역을 소개했다. 그는 “교회가 스포츠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히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인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스포츠가 사람들에게 관심도 없고 알려지지도 않았다면, 교회가 앞서서 스포츠를 이끌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스포츠가 현대인들에게 영향력이 없었다면 스포츠 사역을 해야 할 명분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스포츠 문화사역의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
▲최일만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는 “태권도와 축구 등 스포츠 문화사역은 미전도 종족에게 거부감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교의 도구로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희는 성암중앙F.C를 창립하고 태국 차타칸에 할렐루야축구센터를 완공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일만 목사는 “기독교 관점에서 스포츠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영적 승리를 이루는 믿음의 삶을 기록한 바울서신을 살펴볼 수 있다(딤후 2:3)”며 “경건한 삶을 이루기 위한 연습은 매일같이 육신을 쳐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만드는 복종의 훈련(롬 8:5-11, 고전 9:27, 딤전 4:7)을 고대 로마제국의 강력한 군사체육 같은 비유로 표현되고 있다”고 했다.

저녁 집회에 나선 김형배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히 11:33-40)’을 제목으로 “설교하기도 바쁜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어떻게 하면 성도를 바르게 세우고 교회를 세울 것인가”라며 “한 가지로 통한다.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된다(시 37: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믿음(히 11:6)”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믿음은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 예수님이 하신 일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수준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은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계산에 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에녹과 노아 등 믿음의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을 계산에 넣고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정리했다.

그는 “신앙은 관념도, 지적 동의도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 체험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성령 체험이고 예수와의 만남이다. 믿음은 회개이고 영접이고 접붙임이고, 동행”이라며 “믿음을 축복의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 각자 믿음의 역사와 색깔이 다르다. 뿌리는 시기가 있고, 열매를 거두는 시기가 있다. 기적과 표적, 능력과 축복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난과 환란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김진오 목사(잠실한빛교회)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첫날 강연했다.

기성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
▲여전도회에서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승합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9일에는 새벽 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를 시작으로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신용수 목사(전주바울교회), 이춘오 목사(홍성교회),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 원로) 등이 강연한다.

선택강의도 두 차례 마련된다. 박창흥 목사(예수비전교회), 도강록 목사(퇴계원교회), 이성훈 목사(임마누엘교회), 박대욱 목사(나비섬교회), 서형석 목사(대산큰빛교회), 한석봉 목사(전원교회) 등이 목회 노하우와 비전을 나눈다.

마지막 날에는 남궁환 목사(샘터교회), 김철규 목사(광주교회), 박노훈 목사(신촌교회),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등의 강연 후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백운교회)가 폐회예배에서 설교한다.

세미나는 기성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형배 목사)가 주관으로 진행된다. 위원장 김형배 목사는 “어려운 와중에서도 교단 목회자들이 여전히 부흥을 열망하며 몸부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승합차 3대와 태블릿PC 55대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작은교회 리모델링 사역과 품앗이 전도사역, 교회진흥원과 연계한 코칭 사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