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꾼들 8] 성경공부방 통해 제자훈련 인도자로

입력 : 2018.04.11 16:18

3G테크놀러지

입사 후 9년이 흐른 지금, 되돌아보니 하나님은 제가 꿈꾸던 일들을 하나씩 실현해주셨습니다. 물론 가시밭길을 걸으며 눈물 흘릴 때도 있었고, 오르막길에서 지쳐 주저앉을 뻔할 때도 있었고,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들은 제가 특별히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9년간 회사 성경공부방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들었고, "한 사람, 한 사람 변화시키는 것이 사명"이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이장우 회장님(당시 3G테크놀러지 대표)의 끊임없는 기도들이 제게도 '어느 순간 이루어질 것 같다'는 믿음으로 다가온 것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10여 년 전 아내는 뚜렷한 병명 없이 자주 몸이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기도원도 다니고 절에서 108배도 해보고, 쌀을 매고 산에 올라가 초를 켜고 절하고, 굿이란 굿도 다 해보았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랜턴을 들고 산에 올라가 아내의 건강을 비는 날들도 기억납니다. 아내가 건강해지기만 하면 빚을 내는 것도 문제가 안 되었습니다. 그때 굿을 하느라 진 빚을 지금까지 갚고 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자녀도 팔삭둥이로 태어나 2개월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내는 기간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집안의 우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멀리 떠난 제게 또다시 파도처럼 밀려오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습니다. 한참 시간이 흘러, 젊은 시절 바닥을 치는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건강한 아내와 자녀들과 오순도순 사는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깊이 느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누나의 일도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른 가족과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은 누나는 적절한 상담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누나가 이상 행동을 하면 시골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어머니는 누나 때문에 자주 눈물 흘리셨습니다. 누나는 병원에서 재활프로그램으로 환자복 세탁 일을 오랫동안 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요즘은 재활센터에서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는 재활센터가 마련한 공연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누나를 보고 너무 감격하여 부둥켜안고 운 적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성경공부방 모임 중 첫 1년은 잠언을 배웠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하는 '첫걸음'(이하 국제CBMC 교재, 한국기독실업인회 출판)으로 수개월 배우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따르려는 이들을 위한 '디모데 전략' 총 4권을 3년간 배웠습니다. 디모데 전략은 제1권 '한 길을 찾으라', 제2권, '진리를 알라', 제3권 '권능 있게 살라', 제4권 '변화를 일으키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제자로 훈련시킨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사람이 또 다른 새로운 제자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현실 생활에서의 적용을 돕기 위한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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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순 ㈜3G테크놀러지 기술부 차장
현재 3G테크놀러지에서는 성경공부방 모임이 10여 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장우 회장님의 권유로 올해부터 1년간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잠언 말씀을 나누는 기초반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9년 전 회사에 입사했을 땐 예배드리는 일조차 낯설었던 제가 영적 디모데로 거듭난 것입니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저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과 끊임없는 중보기도를 해주신 이장우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효순 ㈜3G테크놀러지 기술부 차장(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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