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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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올들어 최고치인 1,012원까지 치솟았던 원-엔화환율이 오늘 들어 전일대비 3.21원 하락하며 오후 2시 현재 1,009.67원을 기록했다.

2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가치가 이번 주 들어 처음 떨어지고 엔화 가치가 오르며 이날 엔-달러 환율도 전일대비 크게 하락하며 106.70엔으로 마감됐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의 하락은 일본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고, 이것이 엔화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일본 총무성 통계국은 23일 지난 1월 근원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0.9% 올랐다고 밝혔다.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8%)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일본의 물가상승은 일본의 기준금리와 엔화환율에 변화를 몰고 올 소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임이 확실시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통화 완화 정책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