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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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금융당국과 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이 이달 30일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가상화폐 신규 투자가 허용됐다.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가 시행되면 거래소와 동일한 은행의 계좌를 신규 개설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강력한 규제를 펴며 거래소 폐쇄라는 극단적인 정책까지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은행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기존 고객의 실명전환을 우선 추진하돼 신규 계좌 개설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신규 가상계좌 발급 중단키로 했으며 신한은행도 거래하던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신규 계좌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반면 농협은행은 오는 30일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기존회원의 실명확인 계정 전환과 신규 회원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신규 투자 허용이 됐으나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지자 가상화폐 시세는 더욱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오늘(24일) 오후 6시 5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1.1% 떨어지며 12,74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전에 13,378,000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6%가량 하락한 수치다. 리플은 2.51% 올라 1,590원에,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4% 떨어져 1,16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등도 1-2% 가량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