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콘퍼런스 김병삼
▲김병삼 목사.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7일 사도행전 2장 42-47절을 본문으로 '우리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주일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대해 정의를 내리자면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초대교회의 교인들은 교회를 이야기할 때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성전을 이야기할 때 건물의 개념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를 보면서 교회를 정의했다"면서 "예수님에서 요 4장에서 예배에 대해 말씀하실 때 장소의 문제보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다. 성전은 특정 건물이 아니라 예배하는 곳에 모여서 그 사람들이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사도행전 본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성전을 교회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령이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임하자 그들의 삶과 생각을 성령님께서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일이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교회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장소를 말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모이는 교인의 숫자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통치가 이루어지는지를 봐야 한다.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며 신앙의 모습"이라며 "교회에 대한 문제는 우리들에게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문제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고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두려워했다. 초대교회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거룩한 일로 인하여 세상과 동떨어진 집단이 아니라 기도할 뿐만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였다. 삶과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그 교회를 보며 세상이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금 세상이 교회를 보며 두려워하는가. 우스워하는가. 교회가 막강한 힘과 돈과 사람을 가지고 있음에도 세상이 교회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은 어디에 있는가. 구원받은 우리들이 성전이다. 죄와 정욕의 지배를 받던 우리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구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매력적이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교회가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느냐 그것을 보며 교회가 매력적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성령강림절 이후에 초대교회 교인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하며 서로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주는 모습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로마에 십 퍼센트가 되지 않는 기독교인이 있었다. 그런데도 기독교가 국교가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교회의 부흥은 사람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매력적으로 일을 감당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의 진리가 세워지는 곳이 교회다. 만나교회가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