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요즘 뜨는, 소위 '힙한 동네' 서울 종로구 '익선동'엔 평일 낮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려한 도심지 빌딩숲 가운데 낡은 동네 익선동은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곳으로 익선동 한옥마을은 재개발 계획이 무산돼 오래되고 낡아서 오히려 유명해지고 핫해진 곳이다. 최근 젊은 아티스트들이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 개성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도깨비'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익선동 골목길에는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향수를 자극하는 카페, 분식점 등이 많아 젊은 층 사이에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우선, 한옥으로 만들어져 더욱 아늑하고 정겨운 느낌이 샘솟는 추억의 만화책방 '만홧가게'가 유명하다.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으며 라면, 과자, 젤리, 커피 등 주전부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SNS에서 핫한 비디오카페 '엉클비디오타운'도 추천하는 장소다. 영화와 함께 맥주 또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데이트 핫플레이스다. 밤에 오픈하는 '옥상 극장'도 있다. 카페홀과 무비홀로 나누어져 있어서 취향에 맞게 장소를 고를 수 있다.

1920년을 기념해 옛 경양식집을 재현한 레스토랑 '경양식 1920'도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다. 이 집 대표메뉴는 '돈가스'와 '함박 스테이크'로, 1970~80년대 주요 외식 메뉴였던 경양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소개팅 장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절미 티라미수, 앙버터빵 등 색다른 디저트와 커피를 판매하는 '서울커피'도 익선동에서 인기 있는 카페다.

익선동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건축가 정세권이 일제의 도시개발 정책에 밀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한옥을 사들여 한옥지구로 만든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