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 음악회’
▲‘제6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 음악회’.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제6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 음악회’
▲‘제6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 음악회’. ⓒ성남월드휴먼브리지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가 지난 10월 15일 성남시청 부근 탄천 산책로 일대와 만나교회에서 개최한 ‘제6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 음악회(이하 걷기축제)’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걷기축제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월드휴먼브리지의 대표적인 행사 중의 하나로, 성남월드휴먼브리지는 걷기축제뿐 아니라 음악회를 함께 개최함으로 더욱 뜻 깊은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과 김병관, 김병욱, 윤종필 국회의원, 이영희 경기도의원, 박영애, 지관근 성남시 의원, 성남시 김옥인 복지국장, 성남여성단체협의회 원복덕 회장,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한경순 회장 및 다문화가족 800여명과 5,000여명의 성남시민들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다문화 가족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먹거리 장터, 세계음식 페스티벌, 세계문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됐다. 다문화 가족에게는 고국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흥겹게 어울릴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는 세계음식과 체험부스를 통해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걷기축제 행사는 오후 2시경 탄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렸다. 푸른초장 브라스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약 800여명의 다문화가족과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걸었다. 자율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려 걷는 시간들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를 마련했다,

거기에 더해 1명이 ‘걷기코스’를 걸을 때 한 기업에서 1,000원을 후원해주는 ‘일대일(1:1) 매칭 후원’을 실시해, 걷기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다문화가족의 후원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음악회에서는 10개국의 어린이들이 모여 활동하는 ‘아름드리 다문화어린이 합창단’과 성남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코리아주니어빅밴드’, 오페라 전문 성악가 소프라노 ‘최자영 교수’, ‘가온누리 남성합창단’이 함께 해주어 다채로운 음악행사가 열렸다. 특히 음악회에 참석한 모든 출연진들은 다문화가족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로 참여해 다문화가족에게 더욱 많은 후원을 할 수 있었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걷기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이방인이 아닌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느끼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사랑의 끈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월드휴먼브리지는 성남이주민센터, 성남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주지역 씨알여성회, 광주이주민센터(광주파구스비전센터) 등과 협력하여 외국인 학생 장학금, 생활 안정 후원금, 긴급 의료비 지원에 후원금 1,740만원, 생활물품 2,800만원,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비용 9,000만원,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방한복 100벌을 지원하였다. 또한 다문화 가족의 의료비를 위해 차병원 간호국에서 500만원, 오리온에서 다문화가족 간식으로 과자 1,000박스를 후원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2009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기 후원금과 공익 카페 파구스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국내외 구제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외되기 쉬운 미혼모 자립 사업(엔젤맘,모아사랑 태교 음악회),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사업(사랑의 곳간, 사랑의 김장나눔, 사랑의 설렁탕 나눔, 장학금 지원), 청소년 지원(적성.진로 탐구, 탈북 청소년 교육지원)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지원사업과 별개로 저개발국 지원 프로그램(필리핀 코피노 아동센터, 볼리비아 직업기술학교, 아프리카 우물파기, 캄보디아 의료보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