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심포지엄에서 전광훈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미국 50개주 상원의원 300여명의 신앙과 영성을 책임지는 멘토 목회자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통일포럼추진위원회(대표 김승규 장로, 이하 추진위)는 내년 4월 11-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통일포럼(대표대회장 김승규 장로, 준비위원장 전광훈 목사)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의 안보와 내부 불안이 급증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기획됐다. 이미 도를 넘어선 북한의 핵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험이 국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동성애 논란과 이슬람 위협이 또 다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추진위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을 모색하고, 복음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표대회장 김승규 장로는 "미국 교회의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지금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 핵무기와 종북좌파, 동성애와 이슬람 차별금지주의자들로 인해 일시에 무너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처지"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의 건국정신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한미동맹이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 1천만 성도는 복음 통일로 선교국가를 세워, 중국 동북 3성을 복음화하고 세계 선교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 50개주 대표 목사님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포럼을 개최하려 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상원의원들의 멘토를 초청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의 뿌리가 미국교회에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와 사회가 성장했으니, 지금의 위기를 이들과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선교사들은 한국의 개화와 독립, 건국, 남북전쟁과 경제 성장에 있어 항상 조력자로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원의원들의 멘토 목회자들을 모신 포럼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했던 방법"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번 포럼에 우리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분들이 큰 관심을 갖고 기도와 참여로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포럼에 앞서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일포럼 초청자 국내대회'를 열기로 했다. 미국 목회자들을 초청하기에 앞서 함께할 초청자들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추진위는 한국교회의 대대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문의: 홍호수 사무총장 010-6734-8291).

특히 추진위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이어진 신앙고백서를 계승하는 '서울 신앙고백서'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고백서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보다 먼저 계신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으로 오신 참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사람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3일만에 부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약속하신 성령세례를 부어주셨다 △이 성령세례는 지금도 계속되며,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때까지 계속 이뤄진다 △성령세례에 따르는 사도행전적 은사는 지금도 계속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해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심을 본 그대로 재림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 후 천년왕국을 이루시며 영원세계로 인도하신다 △신·구약 성경을 완전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구원의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 어떠한 교주나 교리를 배격한다 △위의 고백을 인정하지 않는 개인, 단체, 신학적 이론과 이슬람, 동성애, 차별금지를 배격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