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70%가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4%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17년 9월 셋째 주(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0%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이 모두 지난주 대비 1%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10%, 30대 85%/12%, 40대 76%/19%, 50대 62%/31%, 60대+ 50%/40%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4%, 정의당 지지층 84%, 국민의당 지지층 56%,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50%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3%만이 긍정, 70%가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9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7%), '전 정권보다 낫다', '외교 잘함'(이상 5%), '공약 실천', '대북 정책/안보',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239명, 자유응답) '북핵/안보'(3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인사 문제'(7%), '과도한 복지'(6%), '친북 성향'(5%), '외교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에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는 큰 변화가 없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핵/안보 비중이 많이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없음/의견유보 23%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 국민의당은 2% 하락했고 정의당은 1%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같았다.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에 대한 의견도 팽팽했다. 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남성은 49%가 '계속 건설', 39%가 '중단' 의견이지만, 여성은 32%가 '계속 건설'이고 43%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더 많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8%·64%)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84%·68%·65%)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도 '계속 건설'(44%) 의견이 '중단'(27%)을 앞섰다.

올해 7월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 조사에서는 전기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 이용에 '찬성' 59%, '반대' 32%,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다' 32%, '위험하다' 54%로 나타나, 원전 인식의 양면성이 엿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