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연 설교 아카데미 길자연
▲주요 참석자들이 개소를 축하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영성목회연구원이 '덕연(德延) 설교 아카데미' 개소식을 14일 오전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은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의 사회,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의 대표기도, 고광석 목사(서광교회)의 성경봉독, 박종구 목사(월간목회)의 설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장 연용희 목사(온양삼일교회)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구 목사는 '호산나 찬송하리로다(요 12:13)'라는 설교에서 "덕연설교아카데미는 한국교회에서 희석되어 버린 삼위일체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좀 더 탐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용희 목사는 "세상의 메시지는 시대를 따라 없어지지만, 하나님의 메시지는 모든 인류에게 절대적인 기쁨의 소식이 된다"며 "이를 전하기 위해 덕연설교아카데미를 개소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함께 기도하고 크게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연 설교 아카데미 길자연
▲원장 길자연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덕연설교아카데미 원장을 맡게 된 길자연 목사는 인사를 통해 "제가 제일 자신 없는 것이 설교"라며 "설교를 잘해서 가르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설교에 대해 지난 46년간 했던 고민들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 목사는 "다양한 설교 방법이 있고 설교자들이 받은 은사대로 전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설교는 하나님 말씀 선포"라며 "선포가 약한 이 시대에, 선포를 통해 성도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설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황하고 소란스러운 한국 여러 교회들의 핵심을 깊이 파고 들어가면, 결국 설교의 부재가 있더라"며 "설교는 지식이나 경험의 전달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우 총장(총신대)은 "길 목사님 하면 기도와 성경적 개혁주의 설교로 잘 알려져 있고, 국내외 집회를 수십 년간 하시면서 교회도 부흥시킨 큰 지도자"라며 "이 아카데미를 통해 앞으로 훌륭한 설교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길 목사님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후 백의현 목사(영성목회연구원 사무총장)의 아카데미 운영 보고 후 장정일 목사(신일기도원)의 축도와 이형만 목사(삼호교회)의 식사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덕연 설교 아카데미 길자연
▲개소예배에서 박종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덕연설교아카데미는 영적·학문적·본문 중심·적용 가능한 설교를 추구하며, 목회자들의 설교 부담을 줄이고, 다음 주 설교 프레임을 완성시켜 주며, 원생들의 설교에 대한 코칭과 멘토링을 실시하게 된다. 첫 학기는 5-6월 매주 월요일 8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