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인 밀알복지재단은 제10회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앞두고, 전기가 없는 제3세계 빈곤 국가에 태양광 랜턴을 보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서울 신분당선 강남역과 청계산입구역 등에서 특별한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의 ‘愛너지 나눔 캠페인’은, 전기가 보급되지 않은 아프리카 빈곤 국가에 사랑의 빛을 나누는 것이다. 에너지를 아껴 ‘愛너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해 처음 시작됐다.

밀알복지재단측은 “특별히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제3세계 국가에 ‘사랑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와 아시아 5개국에 5,200개의 태양광 랜턴이 전달됐다”며 “태양광 랜턴은 전기가 없어도 태양열 충전만으로 빛을 사용할 수 있다. 유지비용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큰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고 사업경과 상황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측은 또 “현재 전기가 없거나 가난해서 전기를 쓸 수 없는 인구는 무려 17억명에 이른다. 전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어둠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전기 없이 살아가는 이들 중 그나마 형편이 나은 가정은 대부분 어둠을 밝히기 위해 등유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나 화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는다. 실내에서 등유램프 연소 시 발생하는 유해 가스로 인해 각종 호홉기 질환에 노출되는 등,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그나마도 가난으로 초와 등유램프마저 마련하지 못하는 가정은, 해가 지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며 에너지 나눔 구제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캠페인을 진행 중인 밀알복지재단 황대벽 과장 역시 “무더위에 힘든 상황들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에너지를 나누면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태양광 랜턴을 전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미래를 꿈꾸며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 캠페인을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주)와 공동주최하고 있다. 신분당선 ‘강남역’ 역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희망나눔 사진 전시회, 바자회, 골프 퍼팅 게임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8월 26일부터는 신분당선 양재역과 정자역으로 확대되며, 12월 말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