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랑의교회 비전센터에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27회 정기총회에서 조용중 선교사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 미주본부를 설립하고 미주대표, 국제대표, 연구개발원장 사역을 했으며 현재 글로벌호프 대표를 맡아 활동하면서 동시에 창의적 사역을 위한 비영리법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총 206명 중 출석 95명, 위임 27명 등 122명이 참석했으며, 조용중 선교사가 출석인원의 과반수(48표) 이상인  67표를 받아 신임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조용중
▲KWMA 신임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가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지희 기자
다음은 KWMA 신임 사무총장 비전계획서.

우리는 상호협력과 연합함으로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한다는 사명선언에 합당한 KWMA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급변하는 내외부 환경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선교운동을 이끌어갈 수 있는 KWMA가 되도록 섬기는 사무총장이 되기 원합니다.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과 선교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예상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진정한 선교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의 주인공이시기에 하나님께로 우리의 눈길을 돌리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국선교운동이 되도록 힘쓰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선교의 다음세대 리더들을 세우는데 힘쓰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첫째는 회원단체들이 선교를 잘하도록 돕는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WMA는 선교단체들의 협의체입니다. KWMA가 회원단체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단체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래 협의체의 역할이어야 할 것입니다. 선교단체들이 선교를 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으로 자원개발에 힘쓰며, 선교정책 개별과 행정능력 향상과 선교전략 개발을 위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각 단체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다른 단체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다수회원단체들의 영세성으로 인하여 가지고 있는 어려운 점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시너지를 만들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 기존의 선교동원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선교동원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며, 젊은 동원가들을 발굴하여 한 단체만을 위한 동원가가 아닌 한국선교, 나아가서 글로벌선교의 동원가로서 일할 수 있는 동원가들을 양성하겠습니다. 또한 영세한 단체들의 모금한계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선교 공동기금을 마련하여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운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사용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더 많은 한국교회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KWMA가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한국선교의 가장 중요한 모판은 부흥을 경험한 한국교회입니다. 부흥을 경험하지 않은 교회의 선교는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이 있어야 선교를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와 선교지도자들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자세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자원 공급원으로서의 한국교회가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자세의 선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은 선교의 세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부흥의 열매로서 한국선교가 발전되었다면 이젠 새로운 불씨로써 한국교회 선교 세력이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 선교시니어들과 지도자들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먼저 선교지도자들은 교회가 한국선교를 신뢰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선교운동의 모습으로 보여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모범적인 선교단체와 선교운동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회를 돕고,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운동이 일어나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선교사들이 조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하여 사용 받을 수 있도록 선교지와 본국교회를 연결하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는 한국교회의 선교가 세계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참여하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장점이라면 글로벌교회와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세계선교계와 함께 특히 비서구권의 선교운동을 진행해오면서 맺어온 네트워크는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려는 KWMA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쓰임을 받도록 준비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이 전 세계 교회와 더불어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국 선교사들이 각국에서 현지의 많은 선교세력과 협력하는 네트워크 조성을 위하여 힘쓰겠습니다. 현존하는 다양한 국제적 선교네트워크와의 교류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비서구권 선교 세력들에게 한국교회 선교의 경험들을 나눔으로 자체적으로 건강한 선교운동이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기존의 국제적 선교운동과 활성화된 교류를 이어가며 서로의 경험들과 자원들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선교협력의 길을 모색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의 실천방안으로서 기존의 선교훈련원들과 협력하여 국제연합선교훈련원 기능을 갖추는 네트워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제적 선교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하여 2020년까지 다양한 국제전문분야 선교네트워크 모임을 유치하고 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선교전략회의(Global Consultation for Mission)를 개최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2010년, 에딘버러선교대회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적선교모임이 있었습니다. 후속모임들이 뜸한 이 시기에 한국교회가 세계선교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2020년을 맞이하면서 세계적인 선교전략회의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로, 차세대선교지도력을 개발하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제적 선교지도력을 가질 수 있는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각 선교단체와 협력하여 젊은 리더들이 중요한 국제 모임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여 국제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국제적 선교 리더십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실무적인 협력 총무단을 구성하고 차세대의 선교지도력 개발을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