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마다 성경 일독 결심 위해
하루 3장 집착, 숫자 매이기보다
이미지 그리고 매일 30분씩 읽기
소리내 읽고 계획표 SNS에 게시
한 달 지나면 재미있고 익숙해져
더 읽고 싶어 잠잘 시간 줄일 것
▲성경은 거대서사와 미시서사의 확고한 조화에 바탕을 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biblesociet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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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두고 내가 사는 일을 말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를 닫는 생활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자이며, 살아내야 하는 성도이다.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 곧 성경은 무엇일까?
일용할 양식이다.
오늘 먹어야 하는 하루 양식이 하나님 말씀이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이 잘 읽히지 않는다.
읽으려 하면 눈은 글자에, 생각은 저 너머 어딘가에 머문다.
하나님 말씀 ‘성경’은 읽기 위해서 부단한 애씀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하나님 말씀은 그런 힘이 있는 말씀이다.
그런데 읽어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새해 때마다 결심한다.
‘이번에는 꼭 성경 일독을 하리라’
하루 3장씩만 읽으면 1년에 1번 읽을 수 있다고 하니 도전을 외쳐본다.
3장만 읽으면 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
성경을 읽는 일에는 애씀이 필요하기에 그러하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말씀을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나님 말씀을 읽기 위해서는 ‘하루 3장’이란 숫자에 매이지 말자.
내가 오늘 성경을 어떻게 읽을지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우리는 각자 생활 방식이 있다.
아침 몇 시에 일어나고, 식사 시간은 언제고, 몇 시에 다시 책상 앞에 앉게 되는지
우선 개인 일상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막연히 3장을 읽어야겠다고 하니 읽을 수 없었다.
구체적인 성경 읽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
성경을 장수가 아닌 시간으로 쪼개 읽어보면 어떨까.
하루 일과 중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 성경만 읽어야 한다.
매해 운동하겠다는 결심과 비슷하다.
운동을 결심하고, 헬스장 등을 등록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해야 한다.
매일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한 달을 채울 수 있는 법이다.
하나님 말씀 읽는 일도 같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읽어야 한다.
스마트폰은 방해금지,
내 목소리로 읽어야 한다.
그렇게 매일 성경 읽는 모습, 계획표를 SNS에 올리자.
성경을 한 달 읽게 되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
성경이 재미있어진다.
SNS에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주는 작은 기쁨에, 열심히 올리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응이 없어도 하게 된다.
내 몸이 그 일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는 표시이다.
그 일이 익숙해지면 더 재미있어진다.
하나님 말씀을 더 읽고 싶어 30분에서 50분, 60분으로 늘리게 된다.
마법 같은 일은 이제 시작이다.
하나님 말씀이 궁금해진다.
내일은 어떻게 읽을지, 미리 그림을 그리며 잠든다.
질문하게 된다.
그 뒤를 읽고 싶어,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일찍 일어난다.
하나님 말씀을 읽기 위해서 말이다.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에 생각을 더하면 전환이 일어난다.
생각이 전환되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되어 있다.
막연히 하루 3장에 생각이 고정되니 더 나아가지도, 더 나은 방법도 찾을 수 없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 하는 성도이다.
읽기 위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 보자.
읽어야 먹든, 소화하든, 삼키든 하지 않겠는가.
성경을 위한 시간을 계획해 보자.
대충했던 생활 방식을 조금 개선하여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깊게 볼 수 있을지
고민하면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을 읽는 일에서부터 묵상, 곧 중얼거리고, 읊조리는 일로 연결된다.
우리 같이 성경을 읽는 일부터 차근히 시작해 보자.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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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세우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