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야한 동영상’ 봤다고 통곡하며 회개한 남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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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23] “얘들아, 하나님 때문에 통곡하면서 울어본 적 있니?”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미디어는 스스로 차단하자. ⓒ픽사베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미디어는 스스로 차단하자. ⓒ픽사베이
KBS에서 방송하는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가? 이 프로그램은 오래된 도자기, 그림, 고문서 등 오래 되었거나 희귀한 옛 골동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전문가들이 가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놀랍게도 <진품명품>은 1995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우연찮게도 <진품명품> 첫 방송을 본 기억이 있다. 이 방송을 처음 봤을 때, 필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필자가 약 30년 전 방송 프로그램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가 있다. 당시 1회에서 아저씨 한 분이 골동품 하나를 가지고 나왔는데, 아저씨는 시장에서 길을 걸어가다 가지고 나온 골동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아저씨는 시장에서 그 골동품을 처음 봤을 때 가격이 많이 나가는 값비싼 골동품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3만 원에 골동품을 구입했다.

그 아저씨는 시장에서 우연찮게 발견해 구입한 그 골동품이 값비싼 골동품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드디어 전문가들의 감정이 시작되었다. 전문가들은 아저씨가 가지고 나온 골동품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감정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감정은 끝났고, 감정 가격이 나왔다. 과연 그 골동품의 감정 가격은 얼마였을까?

그 가격은 무려 3만 원이었다. 아저씨가 시장에서 골동품을 샀던 가격과 똑같은 액수였던 것이다. 고가 물품인 줄 알았던 그 골동품은 시장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짝퉁 물건이었다. 필자는 3만 원의 감정 가격을 받은 아저씨의 얼굴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아마 사람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가장 소중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핸드폰이 가장 소중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귀고 있는 연인이 가장 소중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창 25:32-33)”.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장성해 리브가와 결혼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지만, 그들에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오랫동안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이삭은 리브가가 임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은 이삭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리브가가 임신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 그런데 리브가는 임신 후 깜짝 놀랐다. 쌍둥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첫째의 이름은 붉은 털이 특징인 ‘거칠다’는 뜻을 가진 에서였다. 둘째의 이름은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와 ‘발꿈치’라는 뜻을 가진 야곱이었다.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지만, 서로 성격도 직업도 달랐다.

에서는 사냥꾼이 직업이었다. 고대 사람들의 직업 중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바로 사냥꾼이었다. 얼핏 생각하기엔 사냥꾼이 어떻게 인기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당시에는 남성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인정받던 시대였다. 그리고 가장 남성다운 사람은 바로 사냥꾼이었다. 그중에서도 에서는 평범한 사냥꾼이 아니라 뛰어난 사냥꾼이었다.

에서는 남자 중의 남자였다. 그는 훌륭한 사냥꾼이었고, 사람들의 칭찬과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었다. 한 마디로 에서는 말 그대로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반면 야곱은 조용한 사람으로 장막에 머물러 있는 것을 좋아했다. 장막에 거주했다는 것은 당시 목축하는 사람을 의미했다.

야곱은 당시 가축을 돌보는 목자였다. 그런데 당시에는 가축을 돌보는 남자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즉 야곱은 에서에 비해 사람들의 주목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두 형제의 인생이 변하는 큰일이 발생하게 된다. 하루는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들판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왔다. 당시 에서는 사냥을 하고 돌아오던 후라 몹시 배가 고팠다. 에서는 죽을 끓이고 있는 야곱에게 죽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곱이 형 에서에게 한 가지 특별한 제안을 했다. 바로 형이 받아야 할 장자의 권리를 나에게 팔라고 말한 것이다. 에서는 야곱의 말을 듣자마자, 지금 배가 고파 죽겠는데 장자의 권리가 무슨 소용이냐며 네가 가져가라고 말한다.

야곱이 에서에게 장자의 권리를 팔라고 했을 때, 에서가 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가볍게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에서가 너무 쉽게 장자의 권리를 팔아버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에서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장자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는 것이다.

즉 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이나 장자의 권리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붉은 죽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믿음이 없는 자였다. 그 결과 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이어갈 장자의 권리를 잃고 말았다.

반면에 야곱은 장자의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와 친했기 때문에 리브가를 통해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야곱은 장자의 권리를 하나님의 뜻이 아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지려 했다.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면서까지 장자의 권리를 받으려고 했던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 말씀을 믿고 조용히 기다려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를 주실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곱은 욕심을 부리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버지와 형을 속이면서까지 장자의 권리를 빼앗아 버렸다.

이로 인해 에서는 야곱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게 되었으며,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어머니 리브가의 고향으로 도망친다. 당신은 두 형제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첫째, 우리는 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다. 내 중심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눈앞 현실의 즐거움보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현실의 즐거움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우리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는 장자의 권리를 받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 형과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장자의 권리를 받는 것은 하나님께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당신은 기억하라. 당신의 삶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를 기대한다면, 당신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조용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라. 온전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만 바라보자.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게끔 우리는 잠잠히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다. 만약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인 마냥 말하고 행동한다면, 우리도 야곱과 다를 바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지 말고 현실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내 삶에 역사하실 수 있도록 잠잠히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로 기다리라. 하나님보다 먼저 앞서가지 마라.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나를 낮추고 순종하라.

당신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해 통곡해 본 적 있는가? 주일예배를 밥 먹듯 빠지는 남학생이 한 명 있었다. 그 남학생에게 연락을 하면 늦잠을 자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 2 때까지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믿음은 없는 전형적인(?) 모태신앙이었다.

그 남학생은 고3 때 겨울 수련회에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 왼쪽 맨 앞자리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집회에 참석했다. 말씀이 끝나고 다 함께 기도회를 하고 있었다. 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왼쪽 맨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통곡하며 기도하는 남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던 필자는 열심히 기도하던 그 친구가 기특해 보였다. 필자는 다시 기도회에 집중하며 아이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수련회 후 약 3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함께 사역하던 권사님이 하루는 필자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OO 학생 아시죠? 저번 겨울 수련회 때 예수님을 만나고 집에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엄마가 너무 기뻐하고 있어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필자는 수련회가 끝난 뒤 그 남학생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 남학생은 겨울 수련회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삶이 180도 변했던 것이다. 그 남학생은 은혜받은 후 단 한 번도 예배를 빠지지 않았으며, 집에서도 언어와 행동이 변했다고 한다.

하루는 남학생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풀고 자리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울면서 기도했다고 한다. 엄마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아들의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1시간쯤 지난 뒤 아들의 기도가 끝나고, 아들이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친구들이 TV로 야한 동영상을 봤어요. 저는 당연히 안 보려고 했는데, 고개를 돌리다 어쩔 수 없이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너무 죄송해서 간절히 회개했어요.”

그 남학생은 전에 이런 기도를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은혜를 받자,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틀어놓은 야한 동영상을 잠시 봤다는 이유만으로 괴로워서 하나님께 통곡하며 회개했던 것이다.

필자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남학생이 정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확신했다. 앞으로 그 남학생이 어떤 삶을 그려나갈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더 말한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이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임을 기억하자.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김맥 목사

초량교회 교구담당 및 고등부 담당 주일학교 디렉터
청소년 매일성경 집필자

저서 <얘들아! 하나님 감성이 뭔지 아니?>
<하나님! 저도 쓰임 받을 수 있나요?>
<교사는 공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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