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미션 대표, ‘주여! 이 맘을 다시 부어주소서’ 찬양 선보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지친 마음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 전하고파

▲이레미션 김광헌 대표.

▲이레미션 김광헌 대표.
이레미션 김광헌 대표가 ‘주여! 이 맘을 다시 부어주소서’라는 제목의 찬양을 선보였다.

사회복지단체 이레미션은 세상의 가치·풍습·이념이 아니라 오르지 성경 안에 있는 가치·풍습·문화를 일반화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끔 하는 단체다.

김광헌 대표는 최중증장애인이면서 신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홀로 거동은 물론 말조차 할 수 없고 오직 ‘헤드포인트’ 기구에 의존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늘진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

김 대표는 “사지마비에 언어도 평범한 이들처럼 되지 않는 제게, 하나님께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위로하라는 소명을 주셨다. 또 신학교에 보내 훈련을 시켜 주셨고, 은혜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또 신학을 공부하면서 크리스천의 성(性) 인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세대는 성교육에 관해 이야기하면 할수록 떠나갔고, 친한 이들마저도 등을 돌렸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 역시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13년 만에 사역을 내려 놓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엘리야가 죽기 전 로뎀나무에 갔던 것처럼, ‘하나님의 전에 가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인천 온누리교회 수요일 오전 여성 예배에 참석했다.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는데, 담당 목사님께서 내 등에 손을 얹고 ‘아버지! 이 아들을 붙잡아 주소서!’ 라고 기도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날 설교 말씀이 ‘요나’ 말씀이었다. 하나님께서 ‘광헌아, 네가 화를 내고 도망치면 어떻게 하느냐? 다시 일어나서 나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말씀과 함께 성령을 한없이 부어주셨다”고 했다.

그 이후 여성 예배를 담당하는 김미정 목사의 안수기도로 완전히 회복된 김 대표는, 성령의 힘으로 다시 사역을 하다가 올해 1월 주변에서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그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우리 곁에 다가오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요?’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다. 꿈에 신학교 목사님이 나와서 한국교회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셨다. TV를 보는데, 더 이상 교회 문을 열 수 없게 됐고 이 문제로 소송을 하게 된 한 목사가 대법원 판결 직전까지 시위하며 “뼈를 주소서, 뼈를 주소서” 찬양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 순간 잠에서 깨어나게 됐다.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지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하시고 싶은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받아 적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뼈를 진리로 해석해 2시간 만에 가사를 작성했고, 이 곡에 한요섭 작곡가가 곡을 붙여서 나온 찬양이 “주여! 이 맘을 다시 부어 주소서”이다.

그는 “장애로 인해 제 자신의 일상생활조차 힘들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셨다”며 “호흡이 다할 때까지 소망 없는 청년들과 장애인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돌볼 것”이라고 했다.

프로젝트 기도제목 및 모금
https://go.missionfund.org/457878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동성 동반자 커플 대법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사실혼 관계’와 ‘동성 동반자’가 어떻게 같은가?”

왜 동성 동반자만 특별 대우를? 혼인 관계, 남녀의 애정이 바탕 동성 동반자 인정해도 수 비슷? 객관적 근거 없는, 가치론 판단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에서 동성 파트너의 건보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

이동환 목사

법원, ‘퀴어축제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효력 정지’

‘퀴어축제 성소수자 축복식’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 11부(부장판사 송중호)는 19일 이 목사 측이 감리교 경기연회를 상대로 낸 가처…

대법원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대법원이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동성결혼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폭거”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대법원은 18일 오후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를 열고 소성욱 씨(김용민 씨의 동성 커플)가 국민건…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목사 사임에 관해 성도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사무총회는 오후 6…

올림픽 기독 선수단

제33회 파리 올림픽 D-3, 기독 선수단 위한 기도를

배드민턴 안세영, 근대5종 전웅태 높이뛰기 우상혁, 펜싱 오상욱 등 206개국 1만여 선수단 열띤 경쟁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4일 부터 8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6개국 1만 5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올림…

넷플릭스 돌풍

<돌풍> 속 대통령 역할 설경구의 잘못된 성경 해석

박욱주 교수님의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넷플릭스 화제작 ‘돌풍’을 다룹니다. 12부작인 이 시리즈에는 설경구(박동호), 김희애(정수진), 김미숙(최연숙), 김영민(강상운), 김홍파(장일준)를 중심으로 임세미(서정연), 전배수(이장석), 김종구(박창식)…

이 기사는 논쟁중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