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세기총이 최근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제40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양국 지도자들. ⓒ세기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는 지난 2일(토) 오후 4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제40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세기총 평화통일기도위원회가 주관하고 에티오피아지회(지회장 박종국 선교사)가 후원한 이번 기도회에는 150여 명의 세기총 임원과 선교사, 현지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다.

신광수 사무총장과 준비위원장 박종국 선교사가 공동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된 기도회는 그동안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MYS Shalom Music Band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환영사를 전한 테세오 가브레 박사(Dr. Teseo Gabre, President of ECGBC, EKHC)는 “에티오피아에 한국의 선교가 시작된 지 30주년,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수교한 지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에티오피아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으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다”며 “이런 고마운 나라에서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형제의 국가, 함께 손잡고 기도하는 국가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태성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와 MYS Shalom Music Band의 특별찬양 후 심평종 목사(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가 여호수아 10장 12~14절 중심으로 “태양아, 머무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심 목사는 “과거 독일 통일은 자국의 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믿음으로 갈 때 태양이 머물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통일도 허락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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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도회에는 150여 명의 세기총 임원과 선교사, 현지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했다. ⓒ세기총
이어 곽선신 전도사(샬롯장로교회)의 헌금 기도 후 김희신 목사(예장 피어선 증경총회장)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들을 위해’, 토마스 아노르 목사(Pastor Thomas Anor)가 ‘에티오피아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윤상수 선교사(세기총 우크라이나 지회장)가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한반도·세계 평화를 위해’, 아세비르 목사(Pastor Ashebir)가 ‘3만 한인 선교사와 750만 재외 동포들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요셉 목사(제3대 대표회장)는 “여러분들께서 과거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와주셨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에티오피아는 넓은 땅과 1억 3천 명이라는 수많은 국민, 자원, 끈질긴 국민성을 가지고 있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 함께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형제 국가로 계속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허레트 센코 박사(Professor Dr. Miherat Shenko, 국회의원, 국무장관)과 겟넷 목사(Pastor Getnet, 에티오피아 복음연합총회 사무총장)가 축사를 전했으며,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기도회 준비를 위해 헌신한 테세오 가브레 목사(Chairman of ECGBC)와 준비위원장 박종국 선교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세기총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평화 메달을 수여했으며, 통일의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한 뒤 원종문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오늘 기도회에 에티오피아 정치인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함께 염원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ECGBC와의 업무협약으로 서로 연합하고 연대하여 더욱 높은 선교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