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고민 속에 시작된 캠페인
각 시즌별로 약 1만 명씩 헌혈 동참해
헌혈 시마다 5천~1만 원 치료비 적립

 ‘2023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 4’
▲성탄절부터 내년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2023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 4’ 발대식이 12일 오후 3시 신촌 세브란스 본원 종합관 의료원장실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가 2020년 코로나19 당시 시작했던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운동 네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오는 성탄절부터 내년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2023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 4’ 발대식이 12일 오후 3시 신촌 세브란스 본원 종합관 의료원장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혈에 동참하는 범교단적인 캠페인이다. 올해는 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및 희귀 난치성 질병을 앓는 아이들을 지원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캠페인의 구심점이 됐던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를 비롯해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이종성 총회장,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더사랑의교회 이인호 목사, 대구동신교회 문대원 목사,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 등 기독교계와 연세대 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020년 성탄절부터 이듬해 부활절까지 진행된 피로회복 캠페인 ‘시즌 1’에는 11,854명이 동참했으며, 이듬해인 ‘시즌 2’에는 8,475명이 동참했고 굿즈 판매 수익 등 1억 1천만 원을 모금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

지난해 성탄절부터 올해 부활절까지 진행된 ‘시즌 3’에서는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가 함께했으며 9,106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굿즈 판매 수익 등 1억 2천만 원을 모금해 병원에 전달했다.

이번 ‘시즌 4’는 올해 성탄절부터 내년 부활절까지 진행되며, 세브란스병원이 함께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희귀 난치병 환우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며, 한마음혈액원을 통해 헌혈할 때마다 5천 원에서 1만 원의 치료비가 적립된다.

 ‘2023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 4’
▲2020년 처음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을 제안한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오른쪽)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동안 저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교회 됨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삶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

그는 “우리 교회는 한 번에 3천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기도 했지만, 작은 교회들에서도 문의가 이어졌고 다른 교단들이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연합사업으로 확장됐다”며 “돈이 없어도 돈 이상이 값어치를 주는 것이 헌혈이다. 환우들이 누군가 우릴 위해 기도해 준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사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우선성과 더불어 복음이 가진 사회적 관심으로 입술로 전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이자”며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참여하는 성도들이 더 보람 있는 캠페인이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뜻이 모이고 조직이 확대되는 것을 보며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성도들의 기도가 모여 생명 회복의 기적이 일어나갈 바란다”고 전했다.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미카엘이라는 7살 어린이의 수술을 우리 교회 글로벌사랑나눔과 연세의료원이 함께 지원한 일이 있다”며 “교회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성도들과 함께 헌혈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더사랑의교회 이인호 목사는 “사단법인 복음과도시 소속의 목회자들과 더욱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대구동신교회 문대원 목사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로잔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한국교회를 넘어 전 세계 교회에 도전을 주자”고 전했다.

 ‘2023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 4’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연세의료원이 목사님들과 은혜로운 행사를 함께한다는 게 큰 기쁨이고 자랑”이라며 “의료원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한국교회가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세브란스병원도 캠페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동참하겠다. 지금까지의 감동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