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지도자 350여 명, “품위 유지, 부당 이권 불개입” 다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여 일어나라!’ 제108회기 섬김이 대회

주님 마음 시원케 하는 총회 되길
섬김이들 신뢰와 모범 될 것 서약
공정 직무 수행, 솔선수범과 품격

▲기념촬영 모습. ⓒ새로남교회

▲기념촬영 모습. ⓒ새로남교회
예장 합동 제108회기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 대회’가 6일 오전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108회기 총회 임원과 기관장을 비롯해 상비부 임원과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임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제108회 총회 섬김이로서 우리 총회가 모든 교회와 세상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에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서약했다.

1부 예배는 서기 김한욱 목사 인도로 회계 김화중 장로의 기도 후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의 성경봉독 후 방신제 교수(총신대 교회음악과)가 특송을 했다.

개회예배에서 오정호 총회장은 ‘교회를 세우는 일꾼(행 1:1-6)’이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총회의 잘못된 문제를 정면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총회가 은혜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회를 세우는 일꾼은 누구인가? 첫째, 사도들은 말씀 봉사하는 사명 회복에 집중했다. 오늘 모임을 통해 우리의 본분과 본질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둘째, 신자들은 믿음·지혜·성령충만으로 잘 준비된 사람들을 일꾼으로 뽑았다. 혈연·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았다. 셋째, 뽑힌 일꾼들은 헌신하고 충성했다.우리는 죽어서 사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며 “지지하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회자가 되기를 원하며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반듯하게 하기를 원한다. 사도행전의 사도·신자·일꾼이 원팀이었듯, 각 기관이 원팀이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기 원한다”고 전했다.

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목사 장로가 되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108회기 총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1부 예배는 총무 박용규 목사 광고 후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섬김이 서약식’이었다. 감사부장 한진희 목사 등 350여 명의 총회 직분자들은 ‘총회 섬김이’로 서약 후 진실한 삶과 사역 위해 솔선수범, 부당한 이권 개입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총회 섬김이로서 품위 유지, 총회 품격 상승 위한 헌신 등을 다짐했다.

이날 섬김이 대회는 상비부를 비롯해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 등을 끝으로 무리됐다.

규칙부 서기 권희찬 목사는 “지난 108회 총회가 명품총회 개혁총회로 파회했다. 나아가 108회기 또한 명품회기 개혁회기가 될 수 있도록 규칙부 임원으로서 공정하고 정직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총회가 하나님께 칭찬받고 축복받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오정호 총회장과 한진희 감사부장이 ‘섬김이 서약식 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남교회

▲(왼쪽부터) 오정호 총회장과 한진희 감사부장이 ‘섬김이 서약식 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남교회
섬김이 서약식 전에는 최윤식 박사(아이사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심창섭 총장(국제개발대학원),박성규 총장(총신대), 오정호 총회장 등이 차례로 강연을 전했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윤식 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란 제목으로 “2050년이 되면 한국은 무신론과 이단의 나라가 될 가능성이 많다. 기독교가 이단에 추월당할 것”이라며 “2070년이 되면 신자는 200만으로 줄어들 수 있다. 현재 50대 이상은 종교심이 있으나 젊은 세대는 그렇지 않다. 앞으로 군소 교단은 전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윤식 박사는 “영국, 스코틀랜드 교회는 2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현재 우리도 교회 헌금이 줄어들고 있다. 자연 회복은 어렵다. 대세는 쇠퇴”라며 “2050년이 되면 교회 헌금은 1/3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은퇴 목사 10명 중 9명이 은퇴 후 생활비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2050년 한국, 아직 희망이 있다. 앞으로 2번의 대부흥 기회가 있다. 현재는 쇠퇴기 초반이다. 제5의 부흥기는 통일이다. 통일 한국이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명이 있다. 이것은 정해진 미래”라며 “4부흥기(포로기 부흥기)는 제5의 부흥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이때 소멸하는 교회, 재부흥하는 교회, 새로 생겨나는 교회가 있다. 그런데 현재 패배주의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소멸하는 교회는 현재에 머무는 교회이다. 재부흥하는 교회는 회개하고 첫사랑으로 돌아가는 교회이다. 그리고 새롭게 불같이 일어나는 교회가 있다.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역 전략으로 2번의 대부흥기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충성·순결·지혜 등 하나님의 통치 방법을 열매의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은 충성하시는 분”이라고 제언했다.

또 “한국교회가 6만 곳이라는데, 주일학교 학생이 한 명씩만 있어도 6만 명이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우리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단, 직감으로 하지 말고 데이터로 해야 한다. 데이터로도 주일학교는 아직 희망이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을 수용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개혁자의 신앙과 삶: 칼빈의 케노시스’란 제목으로 국제개발대학원 심창섭 총장이 강의했다. 그는 “칼빈은 종교개혁 운동을 이어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당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그는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자신은 부서지고 망가진 한 남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심창섭 총장은 “개혁교회는 개혁되었기에, 개혁되어야 한다. 자기를 버려야 개혁이 된다. 합동 총회가 바뀌면 한국교회가 바뀔 것”이라며 “이번 회기에 바뀌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 안 바뀌면 공멸한다. 바뀌어야 살아남고, 사명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관행을 벗어나야 한다”고 권면했다.

세 번째로 ‘제108회기 총회의 성공을 위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강의했다. 그는 “총회는 확대된 교회이기에 거룩해야 하고, 통일성과 보편성, 사도성을 가져야 한다”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지상교회는 전투적 교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대원 지원생이 모집생보다 100명 늘고, 학부 신학과는 경쟁률 6대 1 정도로 많이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끝으로 ‘능력보다 화목’이란 제목으로 오정호 총회장이 “격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품격은 자신의 본분과 위치를 안다는 것”이라며 “품격 있는 리더로 서기 위한 원칙의 파워는 네 가지다. 첫째, 재정 남용을 하지 않는다. 둘째, 남이 볼 때 의심되거나 비윤리적으로 비춰질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셋째, 동역자를 비방하지 않는다. 넷째, 사역 업적을 과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품격있는 리더의 핵심가치 5가지로는 “①능력보다 화목을 추구한다 ②혼자보다 함께를 실천한다 ③문화보다 복음의 가치를 주장한다 ④현재보다 미래를 추구한다 ⑤나보다 주님 편에 선다” 등을 꼽으면서 “우리는 걸어다니는 총회이고, 한국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상비부와 위원회를 소개했으며, 합심기도 후 박성규 총장 기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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