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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Mullet/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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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ABS)는 최근 3년간 교회 출석 동향을 조사한 ‘2023년 미국 성경 현황’ 보고서의 제2장을 코로나19의 종식이 선언된 11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50개 주에 걸쳐 미국 성인 2,7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기반으로 했다.
조사에서 대면 예배에 참석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2021년 38%, 2022년 56%, 2023년 67%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미국인은 2021년 약 절반(45%)에서 2022년 30%, 2023년 21%로 크게 감소했다.
주로 한 가지 예배 방법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큰 변동을 보인 반면, 대면과 온라인 모두를 택한 응답자는 2021년 17%, 2022년 14%, 2023년 12%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는 이유에 응답자의 9%는 가상 예배가 “내 일정에 더 편리하다”는 점을, 7%는 “질병에 노출될 우려”를 꼽았다. 그 밖에 “가정의 자유와 안락함”(7%), “주의 산만함 감소”(5%), “물리적으로 대면 예배 참석 불가”(3%), “너무 멀리 있는 교회나 성전”(3%), “온라인 예배가 하나님과 연결되는 더 효과적인 방법”(3%)이라고 했다.
연령별로는 Z세대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대면 예배 참여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1997년 이후 출생자인 이들은 2022년 52%가 대면 예배에 참석했으며, 2023년에는 그 비율이 72%로 치솟았다. 반면 Z세대가 온라인으로 예배에 출석하는 비율은 2022년 40%에서 2023년 16%로 급격히 줄었다.
이와 반대로, 65세 이상 미국인은 10명 중 6명(60%)만이 대면 예배에 참석했다고 답해, 2년 연속 가장 낮은 출석률을 보였다. 또 2023년 온라인 예배를 가장 선호(25%)하는 연령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베이비붐 세대(1946년 이전 출생자)는 지난해 53%가 대면 예배에 참석했고, 2023년에는 그 비율이 60%로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온라인 예배 참석률은 2022년 38%로 Z세대(40%)보다 약간 적었다.
2023년 대면 예배에 출석한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61%), 베이비붐 세대(68%), X세대(73%) 순이었다. 작년에는 베이비붐 세대(58%)가 가장 많이 참석했으며, 밀레니얼 세대(56%), X세대(5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1981-1996년생, 베이비붐 세대를 1946-1964년생, X세대를 1965-1980년생으로 정의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교회 예배를 선호하는 미국인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23%로 떨어졌다. 그 중 X세대는 2022년 31%에서 2023년 18%로 줄어든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2022년 25%에서 2023년 24%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미국성서공회는 올해 남은 기간 매달 ‘미국 성경 현황’ 보고서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