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학교 69%, ‘생물학적 성’에 대해 거짓말 강요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독교법률센터, ‘정책교환’ 새 보고서 인용해 지적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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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최근 ‘정책교환’(Policy Exchang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중등학교의 69%가 “성별 문제가 있는 아동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인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생들은 친구들의 생물학적 성별에 대해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받고 있었다. 그들은 ‘그’를 ‘그녀’라고 불러야 한다.

정책교환은 자신을 이성으로 식별하는 학생 수의 급증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기 위해, 영국에서 운영 중인 300개 이상의 중등학교 및 학원을 무작위로 선택해 ‘정보의 자유’(Freedom of Information, FOI) 요청을 보냈다. 그 보고서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0개 학교 중 7개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물어오거나 변경할 때 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다. ’성별 식별’ 정책을 운영하는 중등학교의 최소 28%가 남녀 공용 화장실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 중등학교의 19%가 남녀 탈의실을 유지하지 않고 있었고, 72%는 사람들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를 수 있는 ‘성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25%는 일부 성인이나 어린이가 ‘잘못된 몸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에 대해 기독교법률센터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대표는 “이 충격적인 상황은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가 사실상 전체 중등 교육 시스템을 장악했음을 보여 준다. 또 현재 중등학교의 최소 70%에 ‘트랜스젠더’로 식별되는 학생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나이젤과 샐리 로우(Nigel & Sally Rowe) 부부는 이 문제를 강조했다. 기독교인 학부모인 이들 부부는 6살짜리 자녀에게 ‘때로는 소년처럼’, ’때로는 소녀처럼’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초등학교(영국성공회 계열)에 이의를 제기했다. 다른 학생들은 ‘후천적으로 얻은 성별 대명사’와 ‘새로운 성별의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은 법적 조치를 취하며 로우 부부를 도왔고, 이 부부는 지난해 교육부에게서 2만 2천 파운드(약 3,600만 원)의 소송 비용을 배상받았고, 초등학교 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 교육 이슈에 대한 지침을 검토하겠다는 합의를 이뤄냈다.

윌리엄스 대표는 “어떤 아이도 ‘젠더 정체성’ 확인을 거부했다고 처벌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엘라 브레이버만(Suella Braverman) 당시 법무장관은 연설에서 “어떠한 아동도 자신이 배우는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성별에 의문을 가진 아동에게 그가 선호하는 대명사의 사용을 거부하거나, 성별에 의문을 가진 아동의 화장실이나 탈의실 사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아선 안 되며, 스톤월(Stonewall) 또는 기타 유사 조직이 추진하는 활동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 아이들의 신념, 사상, 양심 및 언론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그러나 슬프게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녀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고, 영국교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에 따르면, 지난해 1만 5천 명의 사람들이 영국성공회 친트랜스젠더 지침인 “하나님의 자녀는 모두 소중하다”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영국성공회 학교들에 내려진 이 지침은 소위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취향을 받아들이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트랜스젠더 문제는 일부 사람들의 삶의 실제로 언급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지침은 어린 아이들이 이성으로 정체화하고, ‘사회적 전환’을 시작하며, 다른 학생들이 선택한 성별로 그를 확인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됐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대표는 “사회는 도덕적 나침반을 잃었다. 아이들이 잘못된 몸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한 적이 있나?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모든 관련 의료 개입을 통해 ‘성별 변경’의 길을 따라가도록 격려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나? 분명히 학교와 교사는 ‘트랜스 혐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심지어 정부의 반테러 조직인 ‘프리벤트’(Prevent)에 신고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보호 원칙은 많은 중등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무시되고 있으며, 아동 복지와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일련의 논쟁적인 신념에 찬성하여 보호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뿐 아니라 성 정체성에 대한 논쟁적인 믿음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의 성이라고 여기는 아동의 믿음을 확인하는 긍정적 관행을 채택함으로써, 학교는 성별로 고민하는 아동뿐 아니라 동료들에 대한 보호 의무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학교에서 아동의 보호를 압도하게 됐다. 이것은 심각한 도덕적 실패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우려했다.

미리암 케이츠(Miriam Cates)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로 보고서를 지지한다.

“수 년 동안 학교와 교육부에 보호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는 무시 또는 불신의 대상이 되거나 ‘편협하다’는 낙인이 찍혔다. 이 보고서는 그들의 우려를 입증하고, 정부와 학교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 생물학적 성은 불변하며, 모든 문명 사회의 특징인 성을 바탕으로 한 보호는 우리 학교의 어린이들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윌리엄스 대표는 “이 보고서는 로우 부부, 조슈아 서트클리프(Joshua Sutcliffes), 버나드 랜달스(Bernard Randalls)을 비롯해 크리스컨선에서 봉사했던 많은 이들이 어린아이들이 이성으로 식별되고 이들에게 ‘사회적 전환’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을 입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에서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는 없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하나님의 창조된 질서 안에서 그 모든 아름다움을 누리고 살면서 그분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독교인들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성별을 혼란스러워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자유롭게 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소망을 전해 줄 진리를 기꺼이 말할 더 많은 나이젤과 샐리 로우, 조슈아 서트플리프, 버나드 랜달스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젠더가 제공하는 가짜 자유가 아닌 진정한 자유의 길로 사람들을 가르쳐 진실을 계속 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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