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곡봉사대상 시상식
▲(왼쪽부터 순서대로) 국제사랑재단 이사장 김승학 목사, 김동호 선교사(태국‧미얀마), 김경애 목사(노숙인 사역), 강명관 선교사(브라질 아마존), 김영진 대표회장. ⓒ송경호 기자
김동호 선교사(태국·미얀마), 강명관 선교사(브라질 아마존), 김경애 목사(노숙인 사역)가 제7회 국제사랑재단 영곡(靈谷)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이사장 김승학, 대표회장 김영진)은 3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1부 예배는 박재필 목사(청북교회)의 사회, 김영철 목사(월드비전교회)의 대표기도, 포스메가중찬단의 특별찬양, 김유수 목사(명예이사장, 월광교회 원로)의 설교, 이승영 목사(명예이사장, 새벽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유수 목사는 ‘주님의 지상명령 선교’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아이를 낳을 때는 피를 흘리지만 아이를 키울 때는 피를 말린다’는 말이 있다. 재단을 만드는 것도 피 흘리는 것처럼 어려웠겠지만, 19주년까지는 더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세상은 빠르고 무섭게 변하고 있다. 이 때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르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주님의 제자라면 그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순종하는 종들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가라 명하시는 주님의 명령에 담백하게 순종하신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2부 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이사장 김승학 목사(안동교회 담임)는 “국제사랑재단 영곡봉사대상은 영곡 김기수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님의 삶과 헌신, 그분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제정됐다”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시상하게 됐다. 오늘 수상하는 분들의 귀한 사역과 헌신적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위원 김영진 대표회장(5선 국회의원, 전 농림부장관)이 수상자를 발표하고 심사 경과를 보고했다.

 영곡봉사대상 시상식
▲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은 3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열고 영곡봉사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송경호 기자
해외 선교사 부문에 선정된 김동호 선교사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태국 치앙마이 부족과 산족을 섬기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미얀마 부족 사역, 교회 개척(14개), 기독교지도자양성, 기독교학교사역, 직업훈련사역, 나눔사역 등의 선교에 힘쓰며 오지 의료사역에 이르기까지 태국과 미얀마 선교사로서 30년 동안 사역하고 있다.

강명관 선교사는 1999년부터 25년 간 브라질 아마존의 깊은 정글, 바나와 인디언 부족을 위해 그들의 언어로 성경이야기와 찬양집을 편찬하고, 다른 부족과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위해 포루투갈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난민들을 위한 희망의 학교를 열기도 했다.

국내 사회봉사부문에 선정된 김경애 목사(천안 하늘씨앗교회)는 2010년 충남 천안에 교회개척 이후 노숙인과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 특히 삶과 인격적으로 상처를 얻고, 질병과 장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섬기고 있다. 또 노숙인들의 안식처가 되어 재활을 돕고 소외된 자들의 잃어버린 삶을 찾아 사회에 복귀시키는 일에 13년간 사역하고 있다.

김동호 선교사는 수상자 답사에서 “여러 차례 직접 선교지 현장을 찾아 격려해주신 김기수 목사님이 그립다. 그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겸손함과 지혜와 섬김을 배웠다. 앞으로 미얀마에 하나님의 사랑이 더 많이 흘러가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명관 선교사는 “지금까지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마존에서 사역했지만 지나고 보니 부끄럽고 부족한 것뿐이었다. 더 사랑하고 섬겨야 했는데 실수도 많았고 무익한 종이었던 것 같다. 기도하고 사랑해주신 김삼환 목사님께도 감사하며, 가서 더 사랑하고 섬기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알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김경애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를 자처한 많은 동역자들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더 많은 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이광선 목사(통합 증경총회장)는 “오늘이 있기까지 세 분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까. 그 많은 땀과 눈물과 희생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님 앞에 설 때 ‘잘했다 충성된 종들아’ 하시는 위로와 귀한 상급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정기총회를 진행한 뒤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