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 남양주 신년 비전 선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남양주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에서 지난 12일 ‘2023년 신년회 및 토크 토크(Talk Talk)’ 행사를 개최했다.

문화의 새길을 여는 플랫폼을 표방하며 생활문화의 산실로 떠오른 진흥원 신년회 1부는 정충은 행정본부장 사회로 이수정 시인의 노래 ‘일곱 송이 수선화’로 문을 열었다.

구동철 이사장은 새해 인사에서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하고 꿈꾸는 이들과 동행하는 진흥원, 생활문화의 산실이자 시민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는 진흥원, 스스로 회원이 되려 찾아오고 유능한 인재들이 먼저 알아보는 진흥원, 다산정신으로 문화와 행복을 누리고 문화의 새길을 여는 플랫폼으로서의 진흥원, 공동체 문화와 행복의 바이러스를 지역에 전파하는 진흥원을 함께 세워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 임원진으로 운영이사에 남양주시인협회 이희숙 회장 등 임원 및 위원장 75명을 위촉했다. 신임 김광자 총무는 진흥원 2022년 11대 사업결과 보고 및 2023년 비전 선포와 예정 사업을 소개했다.

2023년 12대 사업은 △시무식과 토크토크 ‘문화예술도시 남양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다산정신을 계승·확산·전파하기 위한 다산 인문학 강연(배우에서 작가로, 차인표와 함께하는 글쓰기와 북 토크(Book Talk))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 숲 학교’ △지역 주민과 마을 공동체 만들기 ‘시를 심자, 꽃을 심자’ △다양한 문화예술을 확산하는 미술여행(강좌), 청소년 미술대회와 전시회 △조지훈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나도 시인’ 시화전과 청록파 조지훈 시낭송제 및 낭송대회, 강연회(신경림, 정호승, 유안진 시인 초청) △다산 정약용 정신 계승과 세계화를 위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학술심포지엄 △청소년과 함께하는 사제부일체(師弟父一體) 페스티벌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 버스킹 △다산 정약용문화제 등 축제 개발과 대표 브랜드화를 위한 시민참여 확산 캠페인 △또 하나의 의복, 우리 문화 한복모델선발대회와 반려견 패션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희망 나눔 페스티벌(장사익, 윤형주, 소향, 정태춘&박은옥 공연) 등 공공성과 공익성, 독자적 대표성을 가진 사업들이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대신해 용석만 문화예술국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단체들의 참여를 통해 함께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정훈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장은 “문화는 공공성을 지닌 공적 영역으로 진흥원이 매년 다양한 문화예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더욱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식·정귀석 상임고문은 격려사를 전했다.

특히 진흥원은 이날 한국문화관광협의회(이기정 회장)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도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후 독일에서 10여 년간 오페라를 전공한 윤종민 교수(한양대)의 축가 ‘청산에 살리라(반주 다산뮤직)’를 불렀다.

이어진 2부 토크 토크(Talk Talk)에서는 엄창섭 교수(고려대) 진행 하에 ‘문화예술도시 남양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이효상 원장이 주제발표했다.

이효상 원장은 “의정부시가 경기 북부 최초로 문화도시 지정을 받았다”며 “남양주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가려면 다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다산 문화제’ 발전과 남양주 대표 축제로 다산 정신을 세계적 브랜드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깊은 고민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를 구축해야 한다”며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시민의식을 깨우고, 문화예술인들의 참여와 시민문화활동가들이 그 기반들이 되어야 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패널로는 이상숙 남양주미술협회장, 정재준 성균관대 교수가 나섰다. 이상숙 회장은 “규제덩어리 남양주에, 예술은 문화자족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자산”이라며 “남양주를 대표할 예술 상징물 설치의 필요성과 작품발표회를 할 전시관이 없어 서울로 나가야 할 지경이다. 금곡에 있던 미술전시관도 도시재생 사업으로 철거돼 오히려 퇴보하는 상황으로, 예술인들의 전시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정재준 교수도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시에 대한 2023 문화 발전 방향의 핵심 과제는 바로 그의 걸작 <여유당전서> 500여 권에 대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이라며 “이를 위해서 문화재청, 국립중앙도서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남양주시와의 협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외에 “문화의 일상화가 되려면 시민과 함께 문화 자치도시 만들기를 본격 시동해야 한다”, “2025년까지 문화예술 도시로 정부 지정을 받으려면, 문화예술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먹고 자란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위원회와 시민활동가들을 양성하고 참여하는 축제위원회를 마련해야 한다”, “남양주 문화재단을 만들기 위해 타당성 평가와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문화예술 단체와 행사에 효율적인 재정지원과 투자방식도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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