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2022년 성탄절 메시지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희망과 평화, 치유가 가득한 세상 되길’ 소망

▲이동규 목사. ⓒ크투 DB

▲이동규 목사. ⓒ크투 DB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에서 ‘2022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포럼 측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 분열과 갈등이 있는 곳에는 용서와 화해를, 싸움과 전쟁이 있는 곳에는 안정과 평화를 주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위기는 속 시원하게 풀어내기를 소망한다. 절망에 빠진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일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길 염원한다”며 “어느 곳보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회개와 각성을 통해 거듭나고, 깨어지고 부서짐이 아닌 하나로 뭉쳐 대사회적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질을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희망과 평화, 치유가 가득한 세상 되길’ 소망
미래목회포럼 2022년 성탄절 메시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2:14)

짙은 어둠을 뚫고 세상과 인류구원을 위해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드립니다. ‘임마누엘’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린 세상이 빛으로 환하게 밝혀지고, 슬픔과 좌절, 절망, 아픔, 고통이 사라지고 기쁨과 희망, 평화, 치유가 가득한 참 세상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전쟁과 감염병, 자연재해, 경기침체 등으로 얼룩져 시름시름 아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 형태를 바꿔가며 여전히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간의 이기로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파괴되어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히려 인간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기적 경기침체는 전 세계를 초위기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은 어둠과 절망, 각종 혼란과 무질서에 빠져 있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는 죄악 가운데 있는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감싸 새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쁘고 복된 날, 이 기쁜 소식을 만방에 전해야 합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이 분열과 갈등이 있는 곳에는 용서와 화해를, 싸움과 전쟁이 있는 곳에는 안정과 평화를 주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위기는 속 시원하게 풀어내기를 소망합니다. 절망에 빠진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일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길 염원합니다. 미래를 잃어버린 다음 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가 늘어나고, 빈부격차, 세대갈등, 남녀갈등, 이념논쟁, 지역감정 등 각종 갈등이 사라져 모두가 ‘가족’처럼 끈끈하게 서로를 감싸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어느 곳보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회개와 각성을 통해 거듭나고, 깨어지고 부서짐이 아닌 하나로 뭉쳐 대사회적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질을 회복하길 희망합니다.

여기에 더해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요13: 34-35)이라는 말씀을 삶 가운데 실천으로 옮기길 요청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인정이 메마른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보다 ‘나’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회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서로 도우며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개인이기주의는 우리 사회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사회가 되어야 부국강병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서로 나누고 보살피며 감싸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아낌없는 나눔과 헌신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였듯이, 이제 우리 스스로가 섬김의 본을 보일 때입니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는 말처럼, 나눌수록 우리 사회의 온기는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주의 종들이 앞장서 세상에 사랑의 온기를 퍼트려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차갑게 메마른 우리 사회를 온기로 따뜻하게 덥혀줄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사랑의 온정이 훈훈하게 넘치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2022년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다시 한 번 어둠과 절망에 빠진 우리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진심으로 경배드리며, 모두에게 성탄의 기쁜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또 다가오는 2023년은 전 세계가 긴 침체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사랑과 행복, 평화가 넘치는 한 해가 되며, 전쟁과 기아, 분열과 갈등, 창조질서 파괴, 코로나19 등이 모두 사라지는 다시 출발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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