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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체스터성당의 모습. ⓒWinchester Cathedral
영국성공회의 2021년 주간 출석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2021년 선교통계(Statistics for Mission 2021) 결과, 주일과 주중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의 예배 참석자가 2020년 34만 5천 명에서, 제한이 완화된 2021년에는 60만 5천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당 평균 출석자 수가 85만 4천 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서는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2021년 성인 주당 평균 출석률은 2019년보다 28% 감소한 반면, 어린이 주간 평균 출석률은 38% 감소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전체 ‘예배 공동체’(대면과 비대면 포함)는 2019년 111만 3천 명에서 2020년 103만 1천 명, 2021년 96만 6천 명으로 감소했다.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예배도 영향을 받아 2019년 이후 각각 56%와 58% 감소했으며, 주일학교 출석률도 51% 감소했다.

지난해 영국성공회 예배 출석자 중 3분의 1 이상(36.4%)이 70세 이상이었다. 이는 이 연령대 일반 인구의 13.6%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보고서는 “영국 인구 평균보다 훨씬 더 많은 70세 이상의 연령대가 영국성공회 예배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팬데믹은 영국성공회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일부 교회는 2021년 교회 문을 닫았고, 일부 교인들은 계속해서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2021년 영국성공회의 출석과 참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배에 관한 수치 외에도 보고서는 몇 년의 어려운 시간 동안 성직자들이 인상적인 적응력을 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성공회 데이터분석팀의 켄 임스 박사는 “2021년은 이 보고서의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에 코로나19 관련 혼란이 가중된 해였다”며 “2022년에는 예배자들이 교회로 더 많이 돌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