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예배 모습.
▲영국성공회 예배 모습. ⓒFacebook/Church of England
영국 비영리단체 필로 트러스트(Philo Trust) 캐논 J. 존(Canon J. John) 이사는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2021년 교회는 보다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존 이사는 “영국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인구조사 결과는 이곳에서 전도의 최일선에 있는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말문을 시작했다.

그는 “그들이 드러내는 일반적인 그림은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기독교는 더 이상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종교적 신앙이 아니며, 다양한 종류의 신앙과 불신앙이 복잡하고 지역적으로 얽힌 모자이크로 대체됐다”고 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훨씬 더 어렵다. 이와 같은 종교적 신앙에 대한 통계는 신조와 문화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심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감소를 무시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아마도 비뚤어진 복음이 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오랫동안 기독교 교단의 최고 수준의 결정이 ‘조용히 관리되는 감소’라고 불릴 수 있는 무언의 원칙에 의해 지배된다는 느낌을 받아 왔다. 이는 쇠퇴를 받아들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을 달성하는 패배주의적 태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우울한 안주 속에서 인구조사 수치는 더욱 큰경종을 울려야 한다. 비행기가 너무 빨리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난이 임박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더욱 좋고, 더욱 긍정적이고, 더욱 역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난 성경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것은 지배적인 문화 분위기에 맞춰진 신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와 친구 및 동료로부터 얻는 것을 정확히 듣기 위해 교회에 오는 이들은 없다. 사람들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온전하고 확신에 찬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교회에 오고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역설적이게도 인구조사 수치를 바꾸는 방법은 이를 무시하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된 삶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