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성회
▲임마누엘성회 모습.
성경적 신약교회로의 회복을 도모하는 성락교회 개혁 측이 지난 10월 26-28일 3일간 서울 신길 예배당에서 ‘복음, 그리스도인다움’이란 주제로 ‘2022년 제2차 임마누엘성회’를 개최했다.

개교회를 넘어 지역 대표 부흥성회로 자리잡은 임마누엘성회에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신학자, 유명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왔다.

이번 성회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직전총회장인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강사로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성락교회는 지난 80년대 말 이단 시비를 이유로 기침에서 탈퇴한 후 기침과의 모든 교류가 단절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에 고명진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고 목사는 직전 총회장으로 기침 총회를 대표하는 인물이어서, 이번 성회가 양측 간 교류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임마누엘성회
▲고명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개혁 측은 “앞서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와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에 이어, 침례교 대표 지도자인 고명진 목사까지 임마누엘성회 강사로 나선 것은 사실상 한국교회가 개혁 측을 기존 성락교회와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명진 목사는 첫날 ‘오직 예수(눅 2:41-51)’, 이튿날 ‘신앙 리셋(마 21:1-11)’을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했다. 그는 개혁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와 목표, 삶의 신앙고백을 설명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궁극적 삶을 표본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이겨내면서 개혁하는 결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 강재식 목사(총신대 법인이사)도 강사로 섰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이번 성회는 성락교회 개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며 “그간 성회가 과거로부터 상처 입은 개혁 성도들을 위한 위로의 시간이었다면, 이번 성회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의 자리”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임마누엘 성회는 이전까지의 성회와는 방향이 달랐다. 이제 우리는 개혁된 교회, 성장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모든 개혁 성도들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