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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는 기독교계 최초로 온라인 신문을 창간한 이래 온라인 영역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왔지만, 결코 오프라인 신문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와 기독교계 곳곳에는 오프라인 신문의 수요와 역할이 명백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32면의 알찬 지면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신문을 매달 4회 가량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중·대형 교단의 교단지들도 경영난으로 폐간하거나 지면을 감축할 정도로 기독 언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이 때에, 크리스천투데이가 초교파 기독 언론으로서 당당히 이 같은 열매를 맺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이러한 온/오프라인 기독교 언론으로서, 매체 파워에 있어 기독교를 넘어 종교신문 분야를 통틀어 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면을 통해 꾸준하게 북한 인권, 종교 자유, 공산주의, 동성애, 이슬람 등의 이슈들에 대해 가장 성경적인 관점에서 한국 기독교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경사를 마냥 축하만 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편치 않습니다. 꾸준히 교세 감소를 겪고 있던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치명타를 입었고, 저출산·고령화에 더해 주일학교 붕괴로 다음 세대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며, 반기독교적 사회 조류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도덕과 윤리가 도전받고, 각종 악법 제정 시도가 계속되며, 국민들은 세대·지역·이념·빈부 등의 갈등으로 사분오열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크리스천투데이 임직원들은 이날 기쁨보다 무거운 사명을 느끼며, 앞으로 2,000호, 그리고 그 이상까지 더 꾸준히 뚜벅뚜벅 나아갈 의지와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성경적 시각으로 교회를 대변하고, 세상을 바라보며, 진리를 수호하는 정론직필을 계속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독자 여러분께서 이 위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독자 여러분께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크리스천투데이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