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미국 드라마 최고 권위의 제74회 에미상(Emmy Award)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 씨가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First I’d like to thank God)”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Suqid Game)’으로 수상한 이정재 씨의 종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터넷 등에 따르면 유치원 때부터 개신교 신자였다고 한다.
이 씨는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을 기념해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가 진행하는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정태원 제작자와 출연한 적이 있다.
이정재 씨는 이 방송에서 “연기자, 성공한 배우 다 좋지만, 안성기 선배님처럼 성품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도제목에 대해서는 “(정태원 제작자처럼) 부모님과 가족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불린 뒤 무대에 올라 영어로 “너무 감사드린다(Thank you so much)”고 두 차례 말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이어 “TV 아카데미(Television Academy)와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황 감독님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훌륭한 각본, 놀라운 비주얼과 함께 매우 창의적으로 화면에 담아내셨다. 감사드린다. ‘오징에 게임’ 팀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후 한국어로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저희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