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목사
▲박한수 목사. ⓒ제자광성교회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의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가 최근 네덜란드 중학생이 쓴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박한수 목사는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세상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는지 모른다”며 “네덜란드 중학생이 저한테 이메일을 줬다. 학생이 한글을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썼다”고 해당 메일 내용을 언급했다.

이메일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에서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다니고 있는 자매였다. 자매는 “네덜란드는 1994년에 이미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어서 실행된 나라”라며 “저희는 여기서 기독교 초등학교를 나왔고, 현재는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자신들이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공유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남성과 여성만이 아니라 수십 가지의 다양한 성이 있다며 성소수자 종류와 정의 및 심볼을 외우도록 강요받는 ‘의무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동성애’와 ‘불륜’이 합쳐진 노래를 외우도록 강요받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일, 성소수자에 관한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일 등을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라 3박 4일 캠프에서 자신의 성별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학생’과 같은 텐트, 같은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하게 하는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자매들은 한때는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인권이 위협당해도 불편한 사항을 말할 수 없는 시스템과 의무적으로 자행되는 지속된 사상 강요 등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의 50%는 성소수자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목사는 “이게 (차별금지법의) 현실”이라며 “현지에서 써 줬는데도 믿기 어렵다. 50%가 성소수자다. 2명 중에 1명이 성소수자, 동성애자, 레즈비언이 된다. 사실 성 소수자가 아니라 다수다. 그래서 동성애 독재법이라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매들이 언급한 동성애와 불륜 노래 링크에 대해 “리더들한테 보여줘 봤는데, 내용이 아주 불편하다”며 “그것을 8개월 만에 전 세계 1억 명이 봤다”고 했다.

박 목사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는 그래도 (차별금지법에 대해) 조금 안 것이다. 1994년에 탕탕탕 (차별금지법이) 통과됐으면 우리는 어떻게 할 뻔했나”라며 “네덜란드가 94년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됐다. 좋은 줄 알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그런데 그 안에 무서운 흉기를 감추고 있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예수 믿는 우리가 조용히 있나? 불이 나면 그냥 지나갈 수 없다. 교통사고 나서 누가 피 흘리고 있으면 그냥 지나가면 안 되지 않나? 정 바쁘면 병원에는 못 데려다 주더라도 전화로 신고는 해주고 가야 할 것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우리 교회 걱정돼서 차별금지법 반대하는가? 이 일을 위해 전국의 교회들이 나서야 한다”며 “세상에는 희망이 없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고 결코 이것이 신앙과 무관한 일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천국과 지옥과 구원과 십자가 만큼이나 이 문제는 중대한 문제다. 깨어나야 한다. 이거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절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건 절대 유행이 아니다. 이건 절대 세계적 흐름이 아니다. 마귀의 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