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사랑나눔캠페인
▲영등포 사랑나눔캠페인에 참여한 구세군 자원봉사자들. ⓒ구세군 제공
구세군 남서울지방 청년부는 올해 부활절에 영등포 쪽방촌에서 노숙인들을 위해 급식과 생필품을 나누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신림동에 위치한 낮은뜰 문화센터에서 박근일, 윤현충 사관이 기획한 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구세군 봉사활동은, 10여 년 전 영등포역앞에서 급식 밥차를 세워놓고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였으나,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올해 부활절에 맞추어 부활했다. 구세군은 “배우 남보라(13남매 가장) 씨가 먼저 7년째 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었다”고 알렸다.

남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피 부활절 쪽방촌 봉사”라며 급식과 영등포 쪽방촌 월간 음악회 사진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청년 자원봉사자들은 거리 정화작업을 하며 주변의 크고 작은 쓰레기들을 주웠고, 구세군 남서울지방 청년부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청장년국 사회사업실에서 준비한 김밥, 생수, 컵라면, 과자, 응원카드를 300여명의 노숙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번 자원봉사를 기획한 구세군 남서울지방 청년담당관 박근일 사관은 “몸이 불편하여 전동차를 타신 분에게는 모든 노숙인들이 양보하여, 먼저 받아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후원물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세군 남서울지방 청년부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2~5시까지 영등포 쪽방촌에서, 후원받은 깨끗한 의류와 식품을 노숙인들에게 나눌 예정이다. 김밥, 빵, 과일, 과자 등을 배부작업과 주변 환경정화작업을 할 자원봉사자들은 박근일 사관(010-4928-5271)에게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구세군 남서울지방 청년담당관 박근일 사관은 구세군에서 목회 활동을 하면서 작가와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지도학을 전공한 교육학박사로 이론에만 매이지 않고, 이론과 실천을 병행하며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부보다 꿈이 먼저다>, <청소년의 사이버윤리>가 있으며, 청소년 문화와 인성교육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 노숙인 사역을 시작하여 청년들을 중심으로 순수 봉사자들을 모집하여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구세군은 1865년 영국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 부스가 창설한 개신교 교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