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총
▲창작뮤지컬 ‘코스모플로라’. ⓒ장예총 제공
장애인예술가들이 참여한 창작뮤지컬 ‘코스모플로라’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의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춤추는 꽃, 바이러스를 이기는 향기, 코스모플로라’는 팬데믹 시대를 겪고 있는 지금의 세태를 반영한 창작 댄스 뮤지컬이다.

매일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던 닥터 마에스트로 섬에 어느 날 죽음의 사신이 나타난 후 사람들의 감정은 메말라가고 재난과 전쟁, 바이러스, 질병이 닥친다. 절망이 가득한 상황에 꽃의 정령이 찾아와 세상은 다시 온기와 평화가 찾아온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예술가들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과 하나됨의 의미를 더했다.

주연을 맡은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를 비롯하여 창작수화무용팀 비츠로의 이나래, 정다연, 시각장애인 무용가 양서연 등이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연출은 최병규(서울예술단 지도위원), 작곡은 김태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전문사 겸임교수), 무대미술은 한지조형가이며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 로즈박, 무대의상은 옷짓는원 김지원 대표가 맡았다.

2021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 조직위원회 배은주 위원장은 “창작댄스뮤지컬 ‘코스모플로라’가 장애인문화예술콘텐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주었을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인들의 참여로 예술 안에서는 그 어떤 차별이나 경계 없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장예총
▲‘스며들다’를 주제로 진행된 A+ Festival. ⓒ장예총 제공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時)와 클래식이 만나는 문학과 피아노 연주의 콜라보 공연 ‘시(時), 피아노 선율에 스며들다’와, 발달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아트위캔의 ‘손에 손잡고’, 코로나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영상과 음악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의 ‘세계로 스며드는 음악여행’, 빛소리친구들의 장애무용인으로만 구성된 ‘舞(춤출 무), 스며들다’, 꿈틔움의 인클루시브 의상 패션쇼, 다이버시티 컬렉션 ‘아름다움이 스며들다’로 축제의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A+ Festival’은 경계와 차이를 없앤 자리에 예술이 아름다움으로 스며드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스며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 장예총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됐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부천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각장애인용 화면 해설 방송도 동시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