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은 작가 전시회 ‘이미 아직 post covid-19’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7월 18일까지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작품 ‘되돌리다’(Acrylic on canvas 2021).

▲작품 ‘되돌리다’(Acrylic on canvas 2021).

양정은 작가(서울은현교회)가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이미 아직 post covid-19’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양 작가는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회화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기독교미술전공)에 재학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양정은 작가는 “코로나로 현장 관람에 제약이 있지만, 더 많은 이들과 작품과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며 “맡겨주신 달란트로 또 하나의 달란트를 남기고 싶어 오늘도 정진한다”고 전했다.

하나님 나라를 그린 초창기 작품에서는 구약 성경 ‘야곱의 사닥다리’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을 그렸다. 작가는 “그 사닥다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죄로 인해 멀어진 이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였다”며 “오늘날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구원의 역사)가 펼쳐진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도 그는 사닥다리로서 땅 위에 서 계시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맞닿아 있으며, 길이요 문이 되어 살아계신다. 그 아래 다스림을 받는 나라(백성)는 그가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며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해 양 작가는 “그리스도인에게 나라의 회복이란 물리적 영토가 아닌 영적 영토로,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왕의 다스림을 받고 그 다스림에 순종하는 백성의 회복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의 작품들은 영적 개념의 영토를 다시 물리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하나 하나의 집들은 영혼을 의미하고, 저마다 빛과 색으로 칠해진 지붕, 벽, 창문은 각 사람의 아우라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는 보이지 않는 사닥다리 아래 다양한 형상으로 영토를 이루어내기도 침투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며 “작품을 두고 ‘하나님 나라’인지 묻는다면,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already not yet) 나라’라고 답하겠다. 여전히 우리는 그의 백성, 그의 영토로서 ‘이미 아직’인 그 나라를 견고히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무엇을 기다리며 무엇을 살고 있는가. 수많은 이후와 이유 속에서 그의 시대는 끊임없이 영원했다. 새로운 시대가 아닌 영원한 시대를 기다린다”며 “이전과 같이 살 것이라면 어찌 회복하기를 바라는가. 흩어질지라도 그의 나라를 열망해야 했다. 대면하지 못할지라도 그의 얼굴을 간절히 구해야 했다. 성전을 빼앗겼더라도 그의 의를 멈추지 말아야 했다. 이미 왔지만 어쩐지 그리운 아직 오지 않은 그의 나라. 포스트 코로나 주님의 시대를 선언한다. 우리가 잊고 있던 나라, 우리가 다시 맞이해야 할 그의 시대를 두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