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외면한 정부,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인권운동가들, ‘북한자유주간’ 개회식서 한목소리 규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북한의 개방을 위해 가슴(Open hearts)과 마음(Open minds), 국경(Open borders)을 열자’를 주제로 서울과 워싱턴DC에서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회식은 26일 오전 9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북한의 개방을 위해 가슴(Open hearts)과 마음(Open minds), 국경(Open borders)을 열자’를 주제로 서울과 워싱턴DC에서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회식은 26일 오전 9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북한자유주간’ 24일부터 서울-워싱턴DC 진행 중

탈북자들이 주축이 된 북한인권단체 대표들이 ‘북한자유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을 맞아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북한의 개방을 위해 가슴(Open hearts)과 마음(Open minds), 국경(Open borders)을 열자’를 주제로 서울과 워싱턴에서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회식은 26일 오전 9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문 정부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같은 악법으로 북한인권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며 “북한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무능한 좌파정권 심판해야 북한인권법 부활
사악한 北 정부, 다 실패해도 대남적화 성공

최정훈 남북통일당 대표는 “2004년 수잔 숄티 여사에 의해 북한자유주간이 시작된 이래, 2003년 미국에서, 2006년도에는 일본에서 북한인권법이 채택되었다”며 “유일한 당사국으로서 가장 먼저 입법했어야 할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무능한 좌파 정권 때문에 11년간 계류되었다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 북한인권재단 자체를 없애려 100억이 넘는 예산을 1억으로 낮추었다. 이는 북한 인권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내년에 정권 재창출을 꿈꾸는 문 정부를 심판해야 북한인권법을 부활시킬 수 있다. 우리는 맞아죽고 얼어죽고 굶어죽는 것을 직접 체험한 자들 아닌가. 우리가 맨 앞장서서 나서겠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인권단체들 간의 연합체인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상임대표에 선출된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방금 경기도 김포 민통선 지역에서 대북전단 차량을 무장군인들이 봉쇄하고 검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얼마나 더 큰 범죄를 저질러 오점을 역사책에 기록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난 3년간 중국대사관 앞에서 1천일 동안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강제북송하는 처참한 난국에 처했다”며 “사악한 북한 정부가 다른 것은 다 실패했지만 대남 적화공작에는 성공했다. 북한 주민의 자유화와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언젠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대북전단이 김여정 가슴에 비수 찌르는 것 사실
탈북민 지원은 삭감, 김정은 살리는 예산은 늘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가 잘못됐다는 이들이 있지만, 대북전단이 김정은을 자극하고 김여정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 것은 사실이지 않는가. 그렇지 않으면 왜 저들이 극렬히 반응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회의 시작 전 (대북전단살포에 앞장서 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님과 전화했는데, 경찰에 둘러싸여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셨다”며 “박 대표님을 대신해 탈북자들의 의지를 전하겠다. 영웅은 한둘이 아니다. 박상학을 묶어놔도 북한 주민들을 향한 탈북자들의 진심은 삐라를 통해 계속 날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2019년 탈북민 모자의 아사사건 재발 방지를 문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정부는 탈북민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북한 김정은을 살리는 예산을 대폭 늘렸다. 자유통일 선구자로 인정받아야 할 탈북자에 대한 정착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그는 “현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친북, 굴욕적 대북정책을 끝까지 반대해 투쟁하겠다. 대한민국 땅에 자유가 끝까지 지켜지고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자유통일이 되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탈북자가 3만 5천명밖에 되지 않지만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성과”라며 “저와 지성호 의원이 입법 과정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지만 대북전단금지법을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최근 대북 라디오 방송조차 제한받을 가능성이 커, 싸우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사실 말하기 힘들다. 103석밖에 되지 않는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며 “대통령 정권 교체와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 통일되는 그날까지 다함께 싸우자”고 전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인권을 협상 수단으로 여기며 쌓아올린 현 정부의 남북 관계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방 북한’을 주제로 시작되는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내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수잔 숄티 여사, 장세율 겨레얼 통일연대 대표, 크리스 스미스 미 하원의원, 북한인권단체 CSW 동아시아 담당 수석 분석관 베네딕트 로저스,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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