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호
▲정신호 목사. ⓒ인피니스 제공
기독교 음악 제작·유통사 인피니스가 CCM계에서 활동하는 찬양 사역자들의 근황을 다루는 ‘ILC(I Like CCM)’ 매거진을 시작한다.

인피니스는 그 첫 시작으로 최근 라이브워십 2집 ‘나의 사랑 나의 교회여’를 발매한 ‘이커브미니스트리’의 정신호 목사를 만났다.

인피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신호 목사는 2집 앨범과 관련해 “과거에 교회를 향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너무 많았었다. 날카로운 칼 같은 메시지를 던졌었다”며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저 모습은 신자의 모습이 아니야 저 모습은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라고 하면서 정죄하며 사랑 없는 날카로움만으로 지적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순간 저들의 모습 안에 나의 모습이 발견되었으며 ‘아 나도 저들과 똑같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나도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을 무던히도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그리고 이 땅의 교회를 하나님은 그들과의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영원한 언약을 맺으시며 하나님의 신부이며 교회됨을 여전히 유지시켜 주시더라는 것”이라며 에스겔서 16장 60절, 에베소서 1장 5절 성경구절을 소개했다.

정 목사는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찬송의 열매가 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발견하게 됐다”며 에베소서 1장 6절을 언급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여도 우리의 열심과 노력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나오는 그 열심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의 의를 따르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만드는 자로 반드시 세우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찬송하며 예배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요 이커브의 사명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여전히 신부된 교회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결국은 신부 된 교회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그리스도로 옷 입히셔서 우리를 세우실 것”이라며 “더 이상 교회를 향한 힐난과 질책보다는 주님의 마음을 깊이 품고 주님과 함께 교회를 사랑하며 성령의 권능으로 이 앨범에 담긴 고백들로 삼위 하나님을 찬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신호 목사는 가장 영향을 준 사역팀이 ‘힐송’이라고 밝히며, “교회 중심으로 선포되는 말씀을 기반으로 하는 그들의 사역은 저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고 했다.

한편 정신호 목사는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 ‘그 길 따라’, ‘다시 한 번’, ‘예레미야의 노래’, ‘나의 사랑 나의 교회여’ 등 100여곡을 쓴 싱어송라이터이기도하다.

2002년 디사이플스에서 예배 사역을 시작했고, 팀내 싱어, 싱어 팀장, 총무 간사, 부워십리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사역을 감당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디사이플스 워십리더로 섬겼다. 이후 디사이플스는 명칭을 ‘이커브미니스트리’로 바꾸었다. 현재는 마포구에 위치한 서부교회(5호선 애오개역)에서 목요 주중 예배 모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