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래 죽어도 전하겠습네다 최광 선교사

내래 죽어도 전하겠습네다
최광 | 생명의말씀사 | 280쪽 | 15,000원

『내래 죽어도 전하겠습네다』는 탈북자 선교 실화 시리즈(『내래 죽어도 좋습네다』, 『내래 죽어도 가겠습네다』, 『내래 죽어도 순종합네다』)로 그간 북한의 실상과, 흡사 제2의 평양대부흥과도 같은 탈북자 선교 실화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 준 최광 선교사의 사역 보고서다. 그는 1998년 8월 길림에서의 단기 선교를 시작으로 성경 통독을 통해 탈북자를 북한 선교사로 세우는 일에 헌신해 왔다.

특히 이번 책은 스토리 형식이기보다 에피소드 및 스터디 가이드 형식을 취해 더욱 체계적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탈북자 선교 현황과 그 사역 가운데 부어 주신 성령의 은혜, 하나님이 보여 주신 탈북자를 북한 선교사로 세우는 비전 등을 더욱 명확하게, 한눈에, 간결하게 볼 수 있다.

1998년부터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GMI탈북민성경통독100독학교 및 탈북자들을 위해 개척한 황금종교회에서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사역의 노고 및 빛나는 사역의 결실의 기록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북한 선교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질문 및 토론을 돕기 위해 스터디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보다 전략적인 북한 선교 사역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오늘날 북한 내부 시장의 분위기는 개혁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는 이에 발맞추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개방된다면 아마도 중국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정부는 달러를 벌기 위해 예배당은 마음껏 짓게 하면서도 설교는 중국인만 하도록 제한했다. 외국인이 설교하다가 발각되면 체포해 과중한 벌금을 부과하고 추방시켰다. 문제는 중국인 중 생명의 말씀을 옳게 선포할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지금 해야 하는, 지금 할 수 있는 전략적 북한 선교의 열쇠는 북한 출신 북한 선교사들을 키워내는 일이며 이 책은 그 사역의 시작을 도와줄 것이다.

북한은 국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닫힌 나라다. 굳게 닫힌 저 나라를 열어가는 하나님의 방법은 전쟁도 아니고, 정치도 아니다. 그곳에서 나온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탈북자들이 바로 굳게 닫힌 저 나라를 열 수 있는 열쇠다. 또한 그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돈도, 지식도, 기적도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다. 성경 통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변화된 한 탈북자의 고백을 여기 싣는다. 그는 북한으로 호송되어 가는 도중 금식했고, 온성 보위부 집결소에서 순교했다.

“어떤 때는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문 하나님이 너무 고맙수다. 나 같은 놈도 살려주려구 이렇게 먼 중국에까지 고생고생 오게 했으니 말이우. 그래서 나는 맨날 혼자 있을 때면 하나님 생각하면서 운다우. 아, 글쎄! 내 같은 놈이 뭐이라구 글쎄, 자기 아들을 그 고생시키고도 마지막에는 그렇게 끔찍하게 죽여버린다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이 고맙수다. 선교사님, 나 이제 더 바라는 것이 없수다. 내가 이만큼 산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구원까지 해주셨으니. 나 이젠 죽을 때까지 북한 선교만 할 거외다.”(장만식 선생의 고백)

내래 죽어도 전하겠습네다 최광 선교사
▲<내래 죽어도 전하겠습네다>의 저자 최광 선교사.
최광 선교사는

영남대학교, 대구신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신학석사(Th. M.) 재학 중에 NSM(New Spark Movement)선교회를 통하여 북한 선교 사역을 시작하였다. 1998년부터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성경통독 및 선교 사역을 진행하였다. 그의 사역은 탈북자를 북한 선교사로 세워 북한 복음화에 일조했다는 점과, 성경 통독을 통해 말씀의 능력으로 주체사상을 극복해냈다는 점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열방빛선교회 대표, 황금종(탈북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