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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사무총장인 신평식 목사가 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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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과 CTS는 5일 오후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퍼레이드의 주제와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교총 사무총장인 신평식 목사와 CTS의 윤문상 부사장,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회의 소강석 목사, 상희철 목사와 황준호 목사 등이 함께했다.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이스터 퍼레이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다시 부활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부활절(4월 12일)에 개최된다. 슬로건은 “사랑과 생명의 기쁨, 하나됨을 노래하자”이며, 주제 성구는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라는 요한복음 1장 4절이다. 이를 통해 주최측은 한국교회의 ‘역사성’과 ‘정체성’, ‘개방성’과 ‘미래성’을 알리고 사회의 ‘하나됨’을 노래하려 한다.
구간은 총 4km로 이화여고에서 시작해서 광화문대로, 서울시청,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퍼레이드에서는 ‘기쁨’, ‘기억’, ‘하나됨’, ‘말씀’, ‘섬김’, ‘친교’, ‘다음 세대’, ‘찬양’ 주제의 행진이 마련되고 기독 연예인, CCM과 버스킹 공연, 특집 기념 음악회 등의 특설 무대 등이 준비된다.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소강석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당하던 로마 시대에 전염병이 돌아 500만이 죽었다. 당시 누구도 시체를 만지지 않는데, 기독교인들은 다 치웠다고 한다. 믿음이 이렇게 위대하다. 그렇게 우리가 이곳에 왔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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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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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대한민국은 강대국이다. 제국이 아니라 민국이다. 제국에서 민국 시대로 오게 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기독교와 근대 정신이 기반”이라며 “그런데 자꾸 예배당 안으로만 들어가는 성향이 있었다. 그간 부활절에 연합예배만 진행돼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일반인과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퍼레이드가 구성됐다”고 했다.
또 신 목사는 “처음 대회라 어려움이 많다. 찬성과 반대가 다 있지만, 한국 사회에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적절하지 않다 생각한다. 극복해야 한다”며 “기독교가 갖고 있는 사랑, 화해, 용서, 용납, 자비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 이 퍼레이드는 기독교가 가진 좋은 가치를 나누며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함께 교류하는 축제”라고 소개했다.
CTS의 윤문상 부사장은 “외국에는 부활을 노래하는 축제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난주간의 고난 쪽에 너무 몰입된 거 같다. 갈등과 코로나 바이러스 등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시대적 아젠다가 필요한 것 같아 준비한 것이 이번 부활 퍼레이드”라며 “이번 퍼레이드는 기독교 정신을 갖고 하는 상생과 평화의 축제”라고 소개했다.
또 윤 부사장은 “이러한 퍼레이드는 북경에서도 할 수 없고, 도쿄에서도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구심점을 만들어, 기독교가 하나되고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취지에서 이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총감독을 맡은 상희철 목사는 “135년간 나라의 자산 대부분이 기독교에서 창출됐다. 성도가 아닌 일반인도 기독교가 가진 이야기를 많이 알고 이해하는 상황”이라며 “이 콘텐츠를 거리로 갖고 나왔을 때 대중에게서 유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첫 시작인데, 부담을 많이 갖기보다 차근차근 잘 하겠다. 대중성을 위해 다문화와 다음 세대라는 모티브를 소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