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마구 공격한 뉴스앤조이는 반기독교 언론”

▲기자회견 주요 참석자들이 뉴스앤조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동반연)과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이 2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스앤조이(이하 뉴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상원 교수(총신대 부총장·신대원장)와 김선우 목사(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 박성제 변호사(자유와인권연구소)가 발언자로 나서 지금까지 뉴조가 보인 △동성애 옹호 △반기독교 및 교회 파괴적 행태 등을 비판했다.

"주체사상과 기독교 접목하려는..."

특히 김선우 목사는 "뉴조는 교회 언론의 탈을 쓰고 교회를 마구 공격하고 있다. 뉴조가 성경의 진리와 무관한, 오히려 그것을 파괴하는 이념과 사상을 가지고 교회를 공격해 왔다면 이는 너무나 심각한 문제"라며 "뉴조의 존재 자체가 (교회에) 해악"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뉴조는 주체사상과 기독교를 접목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통 기독교를 공격하는 기사들을 자주 게재했다"면서 "뉴조의 사상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고, 인본주의 가치관으로 성경을 재단하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기독교와) 공존할 수 없는 사상"이라고 했다.

그는 "뉴조가 남발한 기사들을 보면 이들은 반기독교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한 세력이다. 마치 기독교인 양 교회 안에 들어와 교회를 마구 공격하고 있다"며 "왜 교회가 이런 반기독교 세력에 후원금을 주나. (뉴조를 후원하는) 모든 교회들은 후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이제 뉴조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반기독교 언론 뉴조는 더 이상 기독교 언론으로 존재해야 할 명분을 잃었다. 그저 세속적인 안티기독교 언론"이라고 했다.

"견해 다르면 가짜뉴스? 과대망상적 자기합리화"

박성제 변호사는 뉴조가 반동성애 활동가들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낙인찍은 것에 대해 "언론 기관으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자신의 판단만이 진실이라는 과대망상적인 자기합리화"라며 "결국 뉴조가 스스로 가짜라고 판단하면 그 뉴스는 가짜뉴스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그들과 다른 견해가 모두 가짜뉴스라면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막힌다"며 "다른 견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가짜뉴스 유포자로 낙인찍은 전문가들에게 뉴조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비방성 기사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원·길원평 교수는 뉴조의 동성애 옹호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 교수는 뉴조가 한 퀴어문화축제 관계자와 인터뷰하면서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망했다고 하는데 신학계 정설은 그게 아니란 것도 알았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것에 대해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멸망했다는 건 신학적 정설"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뉴조가 반동성애 진영을 무분별하게 '혐오 세력'으로 규정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옹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길 교수는 뉴조가 자신을 소위 '가짜뉴스 유포자'로 지목했다면서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제가 왜 이 일에 뛰어들었겠나.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하겠다는 걸 넘어 그것을 정상으로 가르치고 법까지 만들어 반대하는 이들을 처벌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저 뿐 아니라 동성애 문제를 지적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에게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 그 말을 못 믿게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동반교연 제양규 교수가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제양규 교수(한동대, 동반교연)가 성명을 낭독했다. 동반연과 동반교연은 이 성명에서 "뉴조는 스스로 '한국교회를 깨우는 독립언론'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기독교의 교리에 정면 도전하고, 교회를 해체시키려는 포스트모더니즘에 기반한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신학을 이단이라 규정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조롱하고 (이들을 향해) 온갖 독설을 쏟아 놓으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교회를 향해 후원을 요청하는 것은 마치 조폭이 하는 것처럼 언론의 권력을 이용하여 앞으로는 겁박하며 뒤로는 돈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뉴조는 한빛누리로부터 지난 4년간 약 10억 원을 지원 받았다"며 "뉴조는 자신들의 후원자들이 공익법인인 한빛누리 계좌로 우회 송금하게 하여 후원자들에게 종교단체 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함으로 후원을 독려하여 왔다. 뉴조의 이러한 후원금 모금방식은 탈세를 위한 방식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제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활동을 조롱하고, 이단으로 규정된 퀴어신학조차 옹호하고 있는 뉴조에 대하여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정체가 밝혀진 뉴조에 대한 후원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뉴조의 명백한 동성애 옹호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지속하는 교회 명단을 널리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