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회사원 윤 씨(33)는 출 퇴근길을 걸을 때 골반통증과 고관절의 뻐근한 느낌에 매일 고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을 하면 둔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 통증이 동반되기까지 한다. 이처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업무 시간에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 찾아간 병원에서도 뼈에 큰 문제는 없지만 염증이 있을 수 있다해 소염제만 복용중이다. 도대체 윤 씨의 골반과 고관절 통증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환경 속에서의 잘못된 자세로 만성골반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마사지나 스트레칭에 의존하고 특별한 치료방법이나 골반통증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힘겨운 날들을 그저 버티는 경우가 많다.

서초 교대역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통증 환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통증을 대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는 듯해 안타깝다."며 "골반이나 둔부 오른쪽 혹은 왼쪽의 특정 부분으로 시작된 통증은 골반 틀어짐이 보내는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찰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골반통증을 대하는 환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걸을 때 골반통증 때문에 미칠 거 같다' '최근 일주일전 쯤부터 통증이 심해졌다' '골반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하지만 날이 갈수록 더 아프다' '높은 신은 절대 못 신고 낮은 신발도 결코 편안하지 않다' 등 골반 틀어짐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습관과 자세에서 시작되어 증상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는 골반 틀어짐 증상이 골반 뼈 단독으로 틀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골반을 중심으로 체간과 하지 전반에 변형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척추 변형으로 허리통증 및 어깨나 허리라인의 비대칭, 다리모양의 변형 뿐 아니라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의 정체로 노폐물과 지방층이 쌓이면서 하체부종과 비만으로 이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은 우선 정확한 진단을 통한 골반 정렬 상태와 체형 상태 파악이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골반통증이 당장 생활의 제약을 가져오는 경우는 없지만,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통증의 깊이가 깊어지는 단계라면 삶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골반교정이 중심이 된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은 원장은 "틀어진 골반교정과 통증 치료에는 수기교정 '골추요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틀어진 골반 교정으로 정렬 상태를 되돌려 줌으로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체형교정 효과를 얻어 바르고 곧은 자세에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골반교정 치료 후에는 더 이상의 틀어짐과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장시간 앉아 일하는 이들에게 '다리꼬기' '턱괴기' '짝다리짚기'를 피하고 쉬는 시간을 정해 스트레칭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