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총무원장(설정) 불신임을 결의했다.
16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11회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6표, 반대 14표, 기권 4표, 무효 1표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중앙종회의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는 오는 22일 제59차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고 한다.
설정 총무원장은 최근 소위 '친자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단의 안정을 위해" 올해 12월 31일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